엑소까지 민망해진 비매너 논란

          함께 즐기고 축하해야 할 자리가 결국 논란으로 마무리 됐다. 공연 관람 태도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사과문까지 게재했지만, 팬들의 ‘화’는 쉽게 풀리지 않았고 2차 사과문까지 나왔다. 초대한 가수도, 초대받은 지인도 서로 민망할 상황이 만들어진 모습이다. 가수 채연과 배슬기가 엑소 콘서트 비매너 관람으로 구설에 올랐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같은 볼링단 팀원인 엑소 멤버 백현과 찬열의 초대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엑소 콘서트를 찾았다. 두 사람은 공연 시작 전부터 SNS에 인증샷을 게재하며 기대감을 표현했고, 백현과 찬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문제는 엑소 팬들이 채연과 배슬기의 공연 관람 태도를 지적하면서 불거졌다. 팬들은 공연이 끝난 이후, “채연이 공연장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공연 도중 나가는 등 매너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또 공연장 반입 금지품목을 들고 입장하고, 다른 관객들의 시야를 방해했다는 글까지 이어지며 비난의 대상이 됐다. 채연과 배슬기는 논란이 커지자 직접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채연은 29일 “생각이 짧았네요. 미안해요. 노래도 따라 부르고 응원한다고 했는데, 아무튼 잘못 행동한 부분은 있었으니 인정해요. 앵콜 한 곡 끝나고 다 같이 나가는 걸로 얘기돼 있어서 중간에 나간 건 어쩔 수 없었어요. 우리 때문에 그 친구를 비롯해 팬들까지도 다른 멤버 팬들한테 안 좋은 말을 듣는다니 더 미안한 일이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채연의 사과에도 논란은 더욱 커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 사과글이 ‘사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채연의 SNS에는 악성 댓글이 이어졌고, 결국 채연은 “성숙하지 못한 무대 관람이었습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잘못 행동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좋은 질책이라 생각하고 앞으론 더 신중하겠습니다”라며 2차로 사과문을 올렸다. 배슬기도 30일 오전 장문의 사과문을 SNS에 게재했다. 배슬기는 “비매너였던 공연관람 자세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엑소 팬들 마음 상하게 해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문이 짧아서 마음 상하게 해드린 점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어서 그랬습니다”라면서 거듭 자신의 사과를 전했다. 이어 “정말 진심을 담았고요, 저희 함께 공연 간 일행들도 모두 정말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엑소 팬들에게도 죄송하지만, 초대해준 엑소 친구들에게도 정말 미안한 마음입니다. 음식물 반입, 공연 중에 휴대전화 만진 거, 엑소 친구들과 인사한 거, 앵콜 무대 중간에 나간 것 등 거슬렸을 모든 행동들 모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배슬기의 말대로 팬들뿐만 아니라 이 논란으로 계속 거론되는 엑소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민망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물론 채연과 배슬기가 팬들이 지적한 관람 태도에 좀 더 신경 썼더라면 애초에 논란이 생기지 않았을 테지만, 거듭되는 사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비난을 보내고 악성 댓글로 SNS를 도배하는 것은 오히려 논란만 키우는 꼴이다. 지인으로 공연을 즐겨 달라 초대했을 멤버들도 의도치 않은 논란으로 비난의 대상이 된 채연과 배슬기를 보며 불편한 심정이 됐을 것.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를 한 채연과 배슬기의 ‘진심’을 덮어놓기 비난하기보단, 사과를 받아들일 마음도 필요하지 않을까.

신은경, 전 소속사와 법적 분쟁 종결
1년 6개월 만에‘합의’

        억대의 정산금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법정다툼을 벌인 배우 신은경과 전 소속사가 합의해 양측이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30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신은경의 전 소속사 대표 A씨는 신은경을 상대로 제기한 정산금 반환 청구 소송에 대한 취하서를 지난 24일 제출했다. A씨는 신은경이 계약 기간 수익에 대한 정산금 2억5천여만원을 내지 않았다며 2015년 11월 수원지법에 소송을 냈다. 이 사건 재판은 지난 4월 선고기일이 잡혔다가 재개되는 등 공방이 수차례 이어졌지만, 합의에 이르면서 마무리됐다. 양측은 이 사건 말고도 그동안 진행되던 다른 소송도 전부 정리했다. A씨는 정산금 소송을 낸 당시 “신씨가 회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다녀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신씨를 형사고소했다. 이에 신은경 측은 “오히려 받을 돈을 받지 못했고 A씨가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언론플레이로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며 민·형사 모두 맞고소했다. 양측은 이들 소송을 취하하거나 신씨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받은 것처럼 한차례 결정이 난 소송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A씨 변호인은 “서로 고소하고 소송이 길어지면서 피곤함을 느꼈고 결국 판결까지 가면 앙금만 남게 돼 그동안 있었던 소송들을 전부 끝내기로하고 적정선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검찰,‘사기·강제추행’이주노에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사기·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본명 이상우)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이상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씨의 결심 공판에서 이 같이 구형했다.  이씨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강제추행에 대해선 억울한 부분이 많고 사기와 관련해서는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씨는 사업 자금으로 지인에게서 1억여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가 사기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지난해 6월 새벽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다시 기소돼 함께 재판받아 왔다.
선고는 다음달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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