샵라이트 클래식서 2타차 승리 … 개인 통산 5승째

           LPGA투어 샵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서 김인경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아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김인경은 4일 뉴저지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골프클럽(파71·6,15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고 사흘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은 김인경은 LPGA투어에서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 특히 김인경이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6월 스테이트팜 클래식 이후 이번이 무려 8년 만이다. 개인 3승째인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은 멕시코, 4승째였던 레인우드 클래식은 중국에서 개최된 대회였다. 2라운드까지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은 크리머가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는 틈을 타 4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10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보탰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노르드크비스트가 10, 11번홀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었으나 김인경은 13번홀에서 10피트짜리 버디를 잡아내 2타차로 달아났고 이후 두 선수는 남은 홀에서 보기 1개씩을 범하면서 라운드를 마무리, 김인경의 2타차 승리가 확정됐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해 열린 투어 13개 대회중 절반이 넘는 7개 대회를 휩쓸었다. 한편 미셸 위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내며 30계단이나 점프해 제니 신(지은),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고 역시 65타를 친 박성현은 전날보다 36계단 상승, 제니퍼 송 등과 함께 공동 12위(5언더파 208타)를 차지했다. 박인비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7위에 그쳤다.

최경주, PGA 투어 ‘굿가이’ 투표서 공동 29위

          ‘탱크’ 최경주(47)가 PGA 투어 선수 ‘좋은 사람(Good Guys)’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 전문 골프다이제스트는 6일 PGA 투어 선수와 캐디, 언론 및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PGA 투어서 활약하는 50세 이하 선수 중 좋은 사람을 평가해달라’는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조사의 주요 항목은 팬을 대하는 태도, 사람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정도, 투어 내 비교적 소외된 사람들에게 잘 대해주는지 여부,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얼마나 행동이 올바른지 등이었다.  최경주는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공동 29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공동 13위에 이어 두 번 연속 이름을 올렸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1위의 주인공이었고, 애덤 스콧(호주)과 토니 피나우(미국)가 공동 2위,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4위를 차지했다.

타이거 우즈
세계랭킹 899위로 추락 역대 최저 순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의 세계 랭킹이 899위까지 추락했다. 역대 가장 낮은 순위다. 우즈는 5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 랭킹에서 89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876위에서 23계단 내려갔다. 우즈의 역대 최저순위는 지난해 12월 898위였다. 이번 주에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추락에 날개가 없는 상황이다. 우즈는 경기 안팎으로 최악의 상황이다. 우즈는 올해 2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 이후 4월 허리 수술을 받고 현재까지 대회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문제까지 터졌다. 지난달 말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 인근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남자골프 세계 랭킹은 더스틴 존슨(미국)이 여전히 1위를 지켰다.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제이슨 데이(호주), 4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도 변함이 없다.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두 계단 오른 5위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미국)가 6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로 31위다. 그 뒤를 안병훈 55위, 왕정훈 62위 등이 따랐다.

박태환, 6년만의 세계선수권 위해‘잠시 귀국’

        박태환이 6년만의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잠시 귀국한다.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지엠피는 7일 “박태환이 호주 시드니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오후 귀국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한 현지 적응 및 마무리 훈련을 위해 귀국 사흘 뒤인 오는 18일 다시 유럽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신 출국에 앞서 16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아레나와의 후원 협약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상황과 각오 등을 밝힌다. 박태환은 다음달 1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롱코스 도전은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 이후 6년만이다. 박태환은 지난 4월 2017 아레나 프로 스윔 시리즈에 참가해 자유형 400미터와 200미터, 1,500미터까지 우승하며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또 결승에 나서지 않은 자유형 100미터를 포함해 4종목에서 모두 세계 선수권 FINA A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담금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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