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스터피자(MP그룹)의 ‘치즈 통행세’ 12년 ‘갑질’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MP그룹 실무자들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정우현 회장을 소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부임 후 첫 번째 공개수사 대상으로 미스터피자를 선택한 검찰이 향후 대기업의 불공정행위 전반에 메스를 들이댈 것이란 분석이다. 정 회장의 친척이 운영 중인 C사가 설립된 2005년 10월부터 가맹점에 치즈를 C사를 통해 구매하도록 강요해 1㎏당 약 2만 원의 ‘치즈 통행세’를 챙겼다는 혐의다. 검찰은 또 세 회사의 자금거래 상황을 분석하며 C사와 J유업이 사실상 중간유통사로서 MP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마귀 빼려다 ‘의식불명’
마취연고 바른 20대 남성

         한국서 20대 남성이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사마귀를 빼기 위해 마취연고를 발랐다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닷새다. 22살 이모씨는 지난주 사마귀 제거 시술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온몸에 마취연고를 바른지 40여 분만에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피해자 어머니는 “아들이 연고를 바른 후 몸을 막 떨며 ‘엄마 나 몸이 쪼여와요. 미칠 것 같아’ 이랬어요”라고 말했다. 이씨는 응급실로 바로 옮겨졌지만 아직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키 181cm의 건장한 체구지만 아토피 때문에 이 병원을 찾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약품의 주의사항엔 아토피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라고 명시돼 있고 당일 의료기록지에도 이씨 병력이 적혀 있었다. 미국에서 이 연고를 바른 뒤 두 명이 숨져 식약처가 주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병원 측은 그동안 성인 남성에게는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거의 없어 의료진의 판단하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렌터카 빌려준 뒤 몰래 파손
수리비 억대 뜯어내

        부산 중부경찰서는 20일 차를 빌려준 뒤 위치를 추적해 고의로 파손한 후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사기) 렌터카 업체 직원 A(37), B(2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과 서울에서 렌터카 영업을 하는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 등 70여 명에게 차를 빌려주고 GPS로 위치를 확인, 심야에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차량을 고의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피해자들로부터 수리비와 휴차료 등의 명목으로 뜯어낸 액수는 1억 원에 달한다. A 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부모에게 알려 소송을 걸겠다”고 협박, 1명당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받아냈다.

어린이집서
장난감 삼켜 중태

         어린이집에서 놀던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장난감을 삼켜 중태에 빠졌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A(2) 양의 기도에 장난감이 걸린 것을 어린이집 원장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양은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기도에 걸린 장난감을 제거했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A 양은 사고 당일 포도 모양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상대로 원생을 소홀하게 관리했는지 수사해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다.

식당 3곳 턴 40대 남성
무단횡단하다 지명수배‘들통’
 
           절도 혐의로 지명수배된 40대 남자가 무단횡단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영업 준비 중인 식당에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황모(40) 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3월 22일 오전 9시 3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식당에 침입, 현금 15만 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식당 3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63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해 온 황 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 한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다 교통단속 중이던 경찰관에게 적발되면서 지명수배 사실이 들통났다.

주차 갈등
이웃에 흉기 휘둘러

          평소 주차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량을 파손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22일 살인미수 및 특수손괴 혐의로 임 모(59)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21일 오후 11시 50분쯤 수원시 장안구 자신이 거주하는 다세대 주택에서 이웃집 2곳의 현관문을 흉기로 파손하고, 집 앞에 주차된 차량 1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온 주민 A(51)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기까지 했다. A 씨는 두피가 10㎝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식수 탱크에
농약 푼 60대

          이웃과 같이 쓰는 식수용 물탱크에 농약을 넣은 혐의로 기소된 60대에게 법원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9월 4일 경북 경주의 한 야산 계곡에 설치된 1000ℓ들이 물탱크에 저독성 농약을 넣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 B(46) 씨가 물탱크와 연결된 배관을 잘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범행했으나 사실은 자신의 집 배관 등에 이물질이 들어가 물이 잘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 사체로
영업방해 50대 구속

           동물 사체를 들고 와 내던지는 등 영세 식당·주점 업주들을 상습적으로 위협하고 영업을 방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공갈·업무방해 혐의로 최모(5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7시쯤 부산 남구의 한 식당에 ‘로드킬’당한 개 사체를 가지고 와 집어던진 뒤 업주 A(여·77) 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술을 내놓으라”고 행패를 부린 혐의다. 최 씨는 지난달에만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주점 11곳을 찾아가 동물 사체로 위협하고 술값을 갈취하는 등 막무가내로 행동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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