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목사가 운전 도중 시비가 붙자 화를 참지 못하고 총을 꺼내 상대방 운전자에게 겨눴다가 체포됐다. 운전 중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나는 이른바 ‘도로위 분노’사건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8일 현지 WFTV 등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플레처의 캘버리 성공회 교회 목사인 윌리엄 리언 애덤스(35)는 지난 5일 플로리다 주 팜시티 인근 유료도로에서 빨간색 쉐보레 코르벳 승용차를 몰고 가다 뒤차와 시비가 붙었다. 쉐보레 실버라도 픽업트럭인 뒤차가 자신의 차량 뒤범퍼에 바짝 붙어 운전하다가 앞질러 가려고 하자, 화가 치민 애덤스 목사는 소지하고 있던 글록(Glock) 22 권총을 꺼내들어 뒤차 운전자에게 겨눴다. 뒤차에는 24세 남성과 54세 여성이 타고 있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건 보고서에서 “피해자가 코르벳 차량을 앞질러 가려할 때 운전자 애덤스가 반자동 권총을 겨눴다”고 밝혔다. 애덤스 목사는 총을 발사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권총을 압수해 증거물로 제출했다. 애덤스 목사는 무기를 사용한 두 건의 가중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미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 고센 지역 100번 도로 진입로에서도 ‘로드 레이지’ 사건이 벌어져 10대 운전자가 픽업트럭 운전자가 쏜 총기에 맞아 사망했다.

◎ 델타항공 승무원
기내 난동 승객 와인병으로 때려 제압

          델타항공 여객기 기내에서 승객이 비상구를 열려고 난동을 부리다 승무원들이 휘두른 와인병에 얻어맞고 제압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일간지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탬파에 거주하는 조지프 대니얼 후덱(23)이란 남성은 지난 7일 시애틀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129편 일등석에 탑승하고 있었다. 연방수사국(FBI)이 법정에 제출한 기소 내용에 의하면 시애틀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 준비를 하며 활주로로 움직이고 있는데 후덱이 벌떡 일어서 일등석 오른쪽 비상구를 열려고 돌진했다. 승무원이 이를 저지하려 했으나 후덱은 즉시 뿌리쳤다. 승객과 승무원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일등석 앞 음료 준비 공간은 난장판이 됐다. 이어 다른 승무원과 승객 한 명이 뛰어와 난동을 막으려 했다. 후덱이 멈추지 않고 비상구를 열려고 하자 승무원이 디저트 와인병을 후덱의 머리에 내리쳤다. 이에 후덱은 다른 승무원에게 주먹을 날렸다. 그러자 또 다른 승무원이 옆에 있던 와인병 2개를 연달아 휘둘러 후덱을 가격했다. 이 중 와인병 1개가 박살났다. 기내 난동이 일어나자 조종사는 시애틀 공항 게이트로 비행기를 회항했다. 후덱은 항공사 직원 가족 자격으로 일등석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 전 맥주 한 캔을 마셨지만 취하지는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덱은 승무원 여러 명에게 완전히 제압당한 뒤에도 마구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계속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후덱은 재판 결과에 따라 최고 20년의 징역형과 벌금 25만달러에 처할 수 있다.

◎ 여성끼리 총격 살해
  여자친구에 피살도

          이번 주 남가주 일원이 각종 사건 사고로 얼룩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35분께 210번 프리웨이 서쪽방면에서 모터사이클을 탄 23세 남성이 두대의 세단 차량과 충돌해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20분께 윌밍턴 지역 LA 항의 물 속에서 시신 1구가 발견돼 LA경찰국(LAPD)이 조사에 나섰다. LAPD에 따르면 시신에 대한 성별, 연령을 비롯해 사망 원인 등에 대해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으며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8일 패사디나 경찰국에 따르면 40대 여성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58세 여성 용의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시 45분께 100 블락 웨스트 피오리아 스트릿 인근에서 40대 여성이 총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으며 즉시 출동해 이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8일 체포된 용의자는 현재 2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이어 7일 포모나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오전 12시 15분께 여자친구로부터 칼부림을 받은 21세 남성 샤콜 프럴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외에도 9일 오렌지 카운티 검시국은 8일 오후 4시 33분께 실버라도 지역의 산티아고 캐년 로드에서 발생한 차량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한 남성의 신원이 풀러튼에 거주하는 올해 59세 개리 미드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사고 즉시 샌타애나의 오렌지카운티 글로벌 메디컬 센터로 급히 후송됐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오후 5시 30분 사망했다.

◎ 14세 소녀
   욕조서 휴대폰 충전중 감전사

         텍사스 주에 사는 14세 소녀가 욕조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다가 감전이 돼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전했다. NBC방송 제휴사 KCBD에 따르면 매디슨 코(14)라는 중학교 졸업생은 지난 9일 아빠의 집이 있는 뉴멕시코 주 러빙턴을 방문해 목욕을 하던 도중 양손에 화상 자국을 입은 채로 사망했다. 코는 휴대전화를 충전 코드에 연결해 놓고 있었다. 휴대전화가 욕조 속에 떨어졌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전화기를 빠트린 것이 감전사의 원인인지, 감전된 이후 물에 빠트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전화 제조사와 충전 방식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코의 할머니는 “손에 화상 자국이 있었다. 손녀가 전화기를 잡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미 뉴저지 주에서도 11세 소녀가 수영장에서 비슷한 유형의 전자기기 감전으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 한인 추정 미군병사
   IS 동조혐의로 체포
 
        한인으로 추정되는 미군 병사가 이슬람 테러단체 IS에 기밀을 넘긴 정황이 포착돼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10일 FBI는 하와이주 스코필드 배럭스 25보병연대에서 복무 중인 이카이카 에릭 강 중사를 군 관련 서류를 IS에 불법으로 넘기고 테러훈련에 가담한 혐의로 하와이 소재 와이파후 자택에서 지난 7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기소장에는 강 중사가 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명시되어 있다. 수사당국은 강 중사에 대한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 후 육군 내사과와 합동으로 1년간 조사를 벌인 끝에 그를 체포했다. 테러혐의로 체포된 강 중사는 2001년 카이저 고교를 졸업후, 이듬해 12월 육군에 입대해 2010년 이라크, 201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했으며, 군 복무 중 뛰어난 성과로 여러 차례 수상을 한 기록을 갖고 있다. 강 중사는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도 복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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