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결혼식을 취소하게 된 한 미국 여성이 연회비 환불을 받지 못하게 되자 하객 대신 노숙자 170명을 초대해 화제다. 16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캐멀에 사는 새러 커민스(25)는 전날 예정된 결혼식을 갑작스레 취소해야 했다. 그러나 웨딩 외식업체 리츠찰스에 예약한 근사한 디너 연회는 기간이 너무 임박해 취소 및 환불을 할 수 없었다. 커민스는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3만 달러에 이르는 연회 비용을 노숙자를 위한 파티를 여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커민스는 주변 노숙자 쉼터들에 연락해 170명의 초청자 명단을 만들어 초대 카드까지 보냈고, 현지 재향군인단체 등은 노숙자들이 파티에 입고 갈 정장과 드레스, 타고 갈 버스를 제공했다. 커민스의 환대에 노숙자들은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며 기뻐했다.

◎ 집 밖 소란 911 신고한 여성
  출동한 경찰 총 맞고 사망

         미니애폴리스에서 집 주변 소란 행위를 911에 신고한 호주 여성이 오히려 출동한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CBS뉴스는 17일 저스틴 데이먼(40)이 지난 15일 오후 11시30분쯤 집 부근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911에 신고하고 집 밖으로 나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 중 한 명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찰이 장착한 보디캠이 꺼져 있어 왜 경찰이 데이먼을 향해 발포했는지 정확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데이먼은 미국 남성 돈 데이먼과 약혼하고 다음달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며 약혼자는 비즈니스 출장으로 집을 떠나 있었다. 데이먼의 아들은 경찰에 “누군가 도움이 필요해보여서 경찰에 전화했는데 경찰이 왜 엄마를 쐈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엘리자베스 하지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마음이 아프며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의문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인 거부 에어비앤비 업주
  벌금·인종차별 예방 교육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한인 2세 여성의 숙박을 거부한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 업주가 벌금 5000달러를 물게 됐다. 13일 캘리포니아 평등 고용·주거국은 한인 2세 다인 서(25)의 숙박을 거부한 에어비앤비 가맹업주인 태미 바커가 이 같은 벌금과 인종차별 예방 교육 수강명령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서 씨는 지난 2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다가 바커로부터 “방을 빌려주지 않겠다. 당신이 아시안이기 때문”이란 차별을 받았다고 SNS 등에 폭로했다. 악천후 속에 발길을 돌려야 했던 서 씨는 에어비앤비 측에 해당 업주의 인종차별 행위를 신고했다.

◎ 세인트루이스서 SUV 차량이
 집 지붕위로 곤두박질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SUV 차량이 과속으로 날아올라 주택 지붕 위에 처박힌 사건이 발생했다. 17일‘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채 근처 언덕 둑을 뚫고 날아와 월넛파크 웨스트에 있는 주택 지붕을 들이받았다고 세인루이스 소방국 관계자가 말했다. 차량은 목재 가옥을 들이받은 뒤 지붕에 꽂히듯이 고정됐으며, 운전자는 차량 속에 갇혔다.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차에서 빼내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운전자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 주인인 브루스 레딩(66)은 사고 순간 인근 체육관에 있어 화를 면했다. 레딩은 “평생 벌어 최근에 장만한 집이 부서졌다”며 “그나마 운전자가 죽지 않았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이 어떻게 해서 가옥 지붕까지 날아갔는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담뱃값 껑충 오르자
    전문 절도단 활개

         3인조로 추정되는 절도단이 샌퍼난도 밸리 일대와 버뱅크 지역의 약국을 돌아다니며 담배를 대량으로 훔쳐 달아나고 있어 경찰에 수사에 착수했다. LA타임스 온라인판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은 지난 6월20일 새벽 4시께 버뱅크 시내 1000블록 사우스 샌퍼난도 로드에 위치한 월그린스 약국에 들어가 계산대에 있는 직원에게 “뒤로 물러서라”고 위협을 가한후 준비해간 가방 안에 다수의 담배박스를 집어넣고 도주했다. 버뱅크 경찰국 관계자는 “용의자들은 담배를 훔친 후 업소 밖에서 기다리던 승용차를 타고 도주했다”며 “회색계통의 4도어 세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밴나이스, 노스할리웃, 알리타 등 샌퍼난도 밸리 일대의 월그린스 매장에서도 비슷한 인상착의의 용의자들이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지금까지 최소 수천달러 상당의 담배를 훔쳤다”며 “이들은 30대로 추정되며 야구모자와 헐렁한 바지를 입고 출현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아직까지 업소 종업원을 흉기 등으로 위협하지는 않았다며 이들이 훔진 담배를 블랙마켓에 가져가 판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한인 꽃뱀’
  30만달러 갈취

          20대 한인여성이 온라인 데이팅 웹사이트에서 만난 남성들을 상대로 총 30만달러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돼 2개월의 자택구금형 등을 선고받았다. 지난 14일 ‘시애틀 PI’에 따르면 워싱턴주 킹스카운티 수피리어 코트는 피해 남성들에게 협박을 일삼아오며 30만달러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인여성 염모(26)씨에게 사회봉사 한 달과 자택구금 2개월을 선고했다. 염씨는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유명 데이팅 웹사이트인 ‘틴더’(tinder)와 ‘오케이큐피드’(okcupid)에서 7명의 남성과 만나 관계를 가진 뒤 낙태 수술비와 생활비 명목으로 적게는 수천달러에서 만게는 수십만달러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검찰은 피해자 모두 가정이 있는 유부남이거나 약혼녀가 있는 남성으로 염씨가 성관계 후 임신에 따른 낙태비용을 요구한 뒤 이를 거절할 경우 자신이 아이를 낳아 기르는 대신 양육비를 평생 청구할 것이라고 협박을 일삼아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중 한명은 염씨에게 매달 1만달러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염씨의 협박을 이기지 못해 총 24만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염씨 스스로 자신의 범행 사실을 전부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가장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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