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한 전직 소방관이 “내 집 앞에서 차 빼”라며 자신의 집 앞에 주차한 공사 차량에 18발의 총격을 가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방관 출신인 조지 조브(64)는 전날 오전 11시쯤 플로리다 히알리야에 있는 자신의 집 앞에 웬 공사차량이 주차된 것을 발견했다. 당시 미 통신회사인 AT&T 트럭이 인근에서 전봇대 전화 선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 조브는 차를 뺄 거냐고 물어봤고, 공사 중이던 직원은 얼마 안 있어 빼겠다고 했지만 조브는 집 안에 들어가더니 권총을 들고 다시 나타났다. 그는 이어 트럭 주변을 돌아다니며 모두 18발을 발사해 트럭 타이어를 펑크나게 했다. AT&T 직원이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911에 신고했다. 

◎ 바다에 빠진 어린 사슴
   구조한 사냥개‘스타덤’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어린 사슴을 사냥개가 구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 ‘스톰’이라는 이름의 골든리트리버종 사냥개는 뉴욕 롱아일랜드의 포트 제퍼슨 바다에서 물에 빠진 어린 사슴의 목 부위를 입에 물고 해변으로 헤엄쳐 나왔다. 스톰의 구조장면은 주인인 마크 프릴리에 의해 고스란히 영상으로 담겼다. 프릴리는 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스톰은 일약 스타가 됐다. 생후 3개월 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 사슴은 구조 당시 머리에 알 수 없는 상처가 있었고, 한쪽 눈을 뜨지 못했다. 어린 사슴은 구조 후 ‘세이브 더 애니멀스 레스큐 파운데이션’이라는 이름의 동물 구조재단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 상품설명에 흑인 비하 금기어
   월마트 비난받고 교체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취급하는 상품 명세에 인종차별 금기어인 ‘니거’(Nigger·흑인을 비하하는 속어)라는 단어가 나와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가발을 쓰기 전 먼저 머리에 착용하는 ‘네팅 위브 캡(netting weave cap)’이란 상품을 올리면서, 색상을 ‘니거 브라운’이라고 표현했다. 월마트는 상품 제조사에서 붙인 문구를 그대로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성난 네티즌을 달래지 못했다. 베스트셀러 작가 록산 게이는 트위터에 “구매 사이트에 N-폭탄을 투하하다니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고, 네티즌은 “월마트,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비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월마트는 즉시 해당 상품을 웹사이트에서 내리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 텍사스 인신매매 사망자 10명으로 늘어
운전사 법정출두

         텍사스 주에서 발생한 인신매매 추정 트레일러 참사 사건으로 부상자 한 명이 더 숨져 사망자 수가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CNN은 24일 앞서 병원으로 후송된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전날 새벽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차로 2시간 30분 거리인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35번 도로변 월마트 주차장에 세워진 트레일러에서 시신 8구가 발견됐고 전날 먼저 병원으로 옮긴 부상자 한 명도 숨졌다. 이번 사건을 공조 수사 중인 미 이민세관국(ICE)과 국경세관보호국(CBP), 경찰은 섭씨 38도의 폭염 속에 내부 온도가 섭씨 78도까지 치솟은 트레일러 안에 모두 38명이 있었고 근처 숲에서도 부상자 한 명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당국은 불법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 조직이 관련된 범죄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망자들은 냉방장치가 고장 난 트레일러에 갇히면서 뜨거운 차량 속에서 견디지 못해 질식, 호흡곤란, 뇌손상 등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체포된 트레일러 운전사 제임스 매슈 브래들리 주니어(60)는 이날 텍사스 소재 한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연방 검찰은 이 운전사를 인신매매 등 여러 관련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토머스 호먼 ICE 국장대행은 애초 트레일러 안에 100명 이상이 있었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전했다. 발견된 39명 외에 중간에 탈출했거나 다른 차로 이송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 이민국의 리처드 더빈 연방검사는 성명에서 “끔찍하게 잘못된 외국인 밀입국 시도를 발견했다. 모든 희생자는 인간의 생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무자비한 인신매매 범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비극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뉴욕 이스트리버에 수상비행기
비상착륙 사고 … 인명피해 없어

          뉴욕 이스트 리버(East River)에서 21일 오후 수상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P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상비행기 한 대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맨해튼 동쪽 이스트 리버에 비상착륙했다. 수상기에는 TV 프로듀서 빌 로런스를 포함해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며, 이들은 곧바로 출동한 경찰정과 소방정에 의해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수상기를 물에 뜨게 하는 2개의 플로트 가운데 하나가 파손됐다. 사고현장 주변의 보트에서 환경 프로젝트 작업을 수행하던 카터 크래프트는 “비행기가 남쪽에서 날아오더니 갑자기 수면으로 착륙했다”면서 “비행기는 완전히 멈춰 섰고, 탑승자들이 비행기 날개와 플로트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 UCLA 캠퍼스 인근
   무장 강도 사건 잇달아 학생들 불안

            UCLA 캠퍼스 인근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학생들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UCLA 대학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1시께 UCLA 캠퍼스 인근에서 권총과 칼로 무장한 2인조 흑인 강도가 학생과 행인들을 상대로 연쇄 강도 행각을 벌였다. 이 흑인 용의자는 랜드페어 애비뉴 선상에서 권총과 칼을 꺼내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협, 현금과 휴대폰 등 금품을 강탈했으며, 곧 이어 글렌락 애비뉴에서도 또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강도짓을 저지른 뒤 달아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없으며 피해자 중 일부는 UCLA 학생들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20대 흑인으로 한 명은 5피트 6인치의 키에 마르고 검은색 후드 스웨터와 붉은색 후드를 입고 금색 치아 악세사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한 명은 6피트 2인치 키에 말랐으며 역시 금색 치아 악세사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캠퍼스 인근에서 연쇄 강도 사건이 발생하자 강도 주의령을 내리고 신고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