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기독교회 종합우승

          밝은 햇살을 가르며 기쁨과 아쉬움의 함성이 8월 5일 토요일 델마 공원을 가득 채웠다. 콜로라도 장로회(회장 이승길) 주최로 열린 제16회 한인교회 연합 운동회에 참가한 각 교회 소속의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선보였다. 또, 경기를 응원하며 구경하던 한인 교인들도 무더위 속에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만끽했다.  이 날 운동회에는 뉴라이프 선교교회, 덴버제일 감리교회, 새문교회, 덴버 영락교회, 믿음 장로교회, 한인 기독교회 그리고 휄로쉽 교회 등 총 여섯 개 한인 교회가 참가했다. 특히, 이 날은 오로라 시 국제 및 이민사무국의 감베타 매니저와 송민수씨가 함께 참석하여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활동에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운동회는 이승길 장로와 남녀 대표 선수들의 공정하고 신사적인 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로 본격 시작되었으며, 경기 종목은 배구를 비롯해 장애물 경기, 오재미 넣기, 제기 차기와 어린이 경기로 구성되어 남녀노소가 다같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 또한, 경기 후에는 약 300명 가량이 모여 함께 BBQ 파티를 하며 우의를 다졌다. 행사를 준비한 이승길 콜로라도 장로회 회장은 “콜로라도 한인회와 각 교회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오늘 즐거운 운동회를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건전한 스포츠를 통해서 한인 사회, 특히 젊은이들이 교류와 화합의 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는 보다 많은 참여를 위해 연합팀 구성을 장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경기 결과 한인 기독교회가 배구와 제기차기 및 장애물 경기 등 세 종목에서 1등 휩쓸며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비록 종합우승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다른 교회들도 각 종목에서 골고루 선전했다. 믿음 장로교회는 오재미 던지기에서 1위를, 덴버 제일감리교회는 배구와 오재미 던지기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뉴라이프 선교교회는 제기차기에서 2위를, 배구와 오재미 던지기에서 각각 3위를 기록했다. 또, 새문교회는 배구에서 뉴라이프 선교교회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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