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톨의 21세 청년이 최근 반 년간 매주 바나나를 150개씩 먹으며, 하루에 필요한 열량의 80%를 바나나에서 얻고 있다고, BBC 방송이 2일 보도했다. 물론 의사는 이러한 바나나 중심의 식단을 만류하지만, 데인 내쉬라는 이름의 이 ‘과 (果) 식주의자’는 자신은 “행복하고 건강하다”며 “바나나는 놀라운 건강과 끊임없는 에너지, 그리고 환상적인 웰빙(well-being)을 선사한다”고 주장했다. 내쉬는 2년 전,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 유제품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 비건(vegan)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 전에도 채식주의를 시도했지만, 채소를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건강에 좋지 않은 요인들이 많이 개입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접하고선 아예 ‘날(raw) 음식’만 먹기로 작정했다고. 내쉬의 일반적인 아침식사는 10~12개의 바나나와 약간의 시금치를 함께 갈아 만든 스무디. 이후에는 점심때에는 바나나와 딸기류의 열매와 서양 배 등을 갈아 마시고, 저녁엔 이파리 채소 샐러드를 먹는다. 이렇게 해서, 아침 외에 점심 저녁때에 바나나 10개가량을 추가로 먹는다고. 이렇게 먹는 그의 하루 세끼 열량 섭취량은 약 3000칼로리. 남성의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을 웃돈다. 그런데도, 현재 그는 185cm의 키에 79kg을 유지하고 있다. 내쉬는 “바나나는 가격도 저렴하고, 영양가와 열량 면에서도 훌륭하다”며 이 바나나와 과일 식단으로 건강이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 과식주의자 청년이 이렇게 해서, 1주일에 먹는 바나나는 약 150개. 한 달에 18kg짜리 박스 네다섯 개를 구매해, 약간 갈색 점을 띄고 완전히 익었을 때 먹는다. 하루 섭취 칼로리의 80%를 바나나에서 얻는 식단은 영양상 문제가 될 법도 하지만, 내쉬는 비타민 B12와 비타민 D를 섭취해 영양을 보충한다고 한다. 또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고단백 식품인 스피롤리나도 섭취한다고. 하지만, 이런 ‘원푸드(one food)’ 식단에 영양 전문가들이 동의할 리 없다. 전문가들은 영양 섭취에서 가장 중요한 ‘다양성’이 식단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브리스톨시 사우스빌 영양 클리닉의 영양 치료사 루시 패터슨은 이 식단에는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지용성 비타민과 같은 아주 중요한 영양 성분이 빠져 있다”며 더 건강한 채식 위주 식단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마을‘여자’일부는 12세 되면‘남자’로 변한다

            열두살이 되면, 여자 아이 중 일부는 저절로 남자 아이로 성이 바뀐다? 중미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마을에선 이런 믿기지 않는 ‘현상’이 실제 일어난다고, 영국 BBC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카리브 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살리나스의 한 마을에선 신생아 90명당 1명은 자라면서 여자에서 남자로 성별이 바뀐다. 사실 이는 ‘위자웅동체’라는 유전적 질병이다. 원래는 ‘남자’ 아이인데 엄마의 자궁 속에서부터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돕는 효소가 만들어지 않아 여자로 자라다가 나중에 ‘제2 성징기’인 열두살 때에 ‘남자’인 것이 드러나는 것이다. 이 마을의 신생아 대부분은 집에서 태어나, 더욱이 이런 유전적 질병을 갖고 태어났는지에 대한 의료적인 판단을 받기 어렵다고 한다. 올해 24세인 조니는, 원래 태어났을 때는 ‘펠리치티아’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그러나 일곱살 때, 이 유전병 진단을 받고 이후 생물학적으로 완벽한 남성이 됐다. 조니는 “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내 성(性)이 뭔지 아무도 확신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BBC에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늘 드레스와 같은 옷만 입고 부모는 인형을 사줬다. 그러나 자신이 이를 좋아한 적은 결코 없다고. 이 유전적 질병의 원인은 엄마의 자궁에서 태아의 남성 호르몬 분비를 돕는 체내 효소가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긴다. 모든 태아에겐 ‘생식선’으로 알려진 분비샘과 다리 사이의 결절 등이 존재한다. 태아가 8주 정도가 되면 Y 염색체를 갖는 남자 아이는 많은 양의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을 만들어내 이‘결절’이 남성 성기로 변하고, 여자 아이는 클리토리스로 변한다. 그러나 일부 남성 태아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과 만나는 5α-환원효소를 갖지 못하고 태어나 외견상 여성으로 태어난다고. 그리고 2차 성징기에 접어들며 남성 호르몬이 나오면, 그때야 생식 기관이 자라게 된다. 결국 이 마을에서 태어나는 일부 남자 아이들은 자궁에서 일어났어야 하는 생식선의 변화를 12세 전후의 사춘기에 겪는 것이다.

대형 마트서 옷 훔친 청년에게 그 옷 사준 경찰

          캐나다 토론토에서 대형 마트에서 양복을 훔치다가 발각된 한 청년에게, 출동한 경찰관이 오히려 청년이 훔치려던 옷을 사 줬다고 7일 캐나다 매체 CP24가 보도했다. 경찰관 니란 제야네산과 동료에게 토론토시 제인 스트리트에 있는 대형 마트인 월마트에서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한 18세 청년이 양복 셔츠와 넥타이, 그리고 양말을 훔치려다가 직원에게 걸렸다. 제야네산 경찰관이 사연을 들어보니, 이 청년은 곧 있을 직장 면접에서 입어야 할 옷이 없어, 저렴한 옷들이 많은 이곳에서 훔치기로 한 것이었다. 경찰관은 그에게 셔츠와 넥타이를 사 줬다. 제야네산은 “청년이 살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겪은 것 같았다. 꼭 취직을 해서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실수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그를 체포하는 건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됐다”고 말했다. 경찰관 제야네산이 속한 31 지역대장 폴 보이스는 “모든 사람이 겪는 상황이 다르기 마련인데, 이 청년은 굉장히 힘든 상황에 처해 있었다”며 “이런 일을 하기 위해 경찰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버스터미널 가방 검색에서 사람‘두 팔’나와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 두윈의 버스 터미널 물품 검색대를 통과하던 한 50대 남성의 가방에서 사람의 두 팔이 발견됐다. 터미널 보안 직원은 당연히 이 남성이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이라고 보고, 즉시 체포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두 팔은 형의 부탁을 받고 고향으로 가져가려던 , 바로 형의 팔이었다.  8일 중국 충칭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가방 속에서 사람의 양팔이 발견된 이 남성의 형은 얼마 전에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잘라내야 했다. 그런데 형제가 태어나 자란 마을에선 시신을 매장할 때에, 온전한 신체를 묻어야 하는 풍습이 있다고. 따라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형은 후일에 대비해, 잘라낸 두 팔을 미리 고향에 가져다 놓으라고 동생에게 부탁한 것이었다. 중국에서도 교통수단을 이용해 신체를 옮길 때는 여러 단계의 허가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 경찰은 형이 치료를 받는 병원 측에서 이 남성의 진술 내용을 확인했다. 그러나 버스 터미널 측은 여행객들이 정부 당국의 ‘운송 허가’를 받았더라도 이러한 신체 일부를 운반하는 것은 ‘위생’과 ‘안전’ 탓에 금한다고 밝혔다. 결국 이 남성은 형의 두 팔을 옮기기 위한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 할 형편이다. 중국 문화 연구 저널에 따르면, 중국의 전통문화는 장례 시 매장이나 화장 과정에서 시신의 온전한 신체 모두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한다고. 이를 통해, 죽은 자의 몸이 남은 가족, 공간과 연결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중국 쓰촨성 또 산사태 … 23명 사망·2명 실종

          중국 남부 쓰촨성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다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8일 신랑망(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쓰촨성 푸거현 당국은 이날 오전 6시께 이 지역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2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총 157가구, 577명이 재해 피해를 본 가운데 71채의 가옥이 훼손됐으며 4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수색 작업 중에 구조대는 1명을 흙더미 속에서 구출하기도 했다. 이날 사고는 전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화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산에서 밀려 내려온 진흙더미로 가옥 6채가 휩쓸렸다. 사고 당시 주민들이 새벽 시간 잠을 자던 중이어서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 사고가 나자 푸거현 군경과 소방대 등 200여명이 출동해 주민들을 소개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쓰촨성에서는 지난 6월에도 대규모 산사태로 마을 하나가 통째로 사라지면서 100여명이 희생되기도 했다. 

독일서 휴대폰 충전하는 선글라스 개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선글라스에 또 다른 기능이 추가될 것 같다. 바로 휴대폰 충전 기능이다.  5일 영국 데일리에 따르면, 독일 칼스루에 테크놀로지 연구소 연구진들은 최근 태양전지판으로 선글라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선글라스의 렌즈를 태양전지판으로 만든 것으로, 태양열을 받으면 전력을 생산해 휴대폰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주목할 점은 이 선글라스에는 기존의 태양전지판이 아닌 새로운 태양전지판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태양전지판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무겁고 단단해 선글라스 렌즈 소재로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일명 오개닉(Organic) 태양전지판으로 명명된 이 새 태양전지판은 투명하고 가벼워 선글라스 소재로 적합하다. 또 다양한 색깔과 모양으로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선글래스의 렌즈 두께는 1.6㎜이며, 무게도 일반 선글라스와 비슷하다. 또 실내에서도 200 마이크로와트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진들은 향후 이 태양전지판을 이용해 창문이나 유리천장 등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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