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학교 건물에서 2일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건물 일부가 붕괴하고 2명이 건물 잔해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CBS방송 등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시내 초등학교인 미네하하 아카데미 건물에서 가스 누출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5명을 구조하고 실종된 2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헬기 촬영 영상으로 보면 건물 일부에 화염이 남아있어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폭발 충격으로 지붕이 완전히 주저앉고 창문이 박살났다. 미네하하 아카데미에 아이가 다닌다는 한 학부모는 “가스가 샌다는 말을 듣고 아이들이 15초 안에 건물에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 앨라배마 교도소서 12명 집단탈주
11명 다시 붙잡혀


        앨라배마 주 북부 도시 재스퍼에 있는 워커카운티 교도소에서 30일 밤 수감자 12명이 집단탈주를 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워커카운티 경찰은 31일 현재 11명이 탈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붙잡혀 수감됐으며, 탈주범 한 명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어떻게 탈옥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추적 중인 탈주범은 코르도바 출신의 브래디 앤드루 킬패트릭(24)으로 마약 범죄로 수감돼 있었다. 경찰은 탈주범에 현상금을 내걸었다. 경찰은 전날 밤 인근 주민에게 “탈주범을 추적 중이니 되도록 집안에 머물고 가옥 밖에 있는 외등을 켜두라”고 요청했다. 탈주범 중에는 두 명의 살인범이 포함돼 있었으나 둘 다 재수감됐다. 나머지 탈주자 중에 중범죄자는 없었다. 워커카운티 교도소는 1998년 설립됐으며 250여 명의 재소자가 수용돼 있다. 작년에는 테네시 주 뉴포트 코케카운티 교도소에서 수형자 6명이 화장실 내부의 갈라진 틈으로 탈주했다가 전원이 검거된 적이 있다.

◎ LA 한인 밀집지역서
  인도로 차 돌진해 8명 부상


         로스앤젤레스(LA)의 한인 밀집지역에서 승합차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최소 8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LA의 한인타운이 포함된 미드윌셔에서 승합차 한대가 ‘피시 스폿’(Fish Spot) 식당 앞 인도로 돌진, 식당 울타리를 넘어뜨리고 바깥쪽에서 식사 중이던 사람들을 덮쳤다고 한 목격자는 전했다. 이 사고로 44세 남성이 위독한 상태이며 3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다. 다른 4명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상태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사람들이 밥 먹고 즐기던 중 이 승합차가 갑자기 달려들었으며 크고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직후 승합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혼란에 빠진 모습이었다고 이 목격자는 덧붙였다. LA 경찰 대변인은 그러나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인도로 돌진한 증거가 없다는 점에서 단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재정난’50대 부부
    맨해튼 고층빌딩서 동반투신


        50대 부부가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에서 투신자살했다고 일간 뉴욕포스트 등이 29일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자신이 일하고 있는 매디슨 애브뉴의 한 오피스빌딩 9층에서 동반 투신했다. 옷 주머니에서는 메모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멋진 인생을 살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재정 현실에서는 더이상 살 수 없다”고 썼다. 남편은 척추지압사로 일하다 최근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주(州) 브릭타운십 전직 시장의 아들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이들 부부가 맨해튼의 금융가에 거주했으며, 과도한 부채 탓에 연방정부와 주 정부로부터 잇따라 재산을 차압당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 알래스카 크루즈 항해 중
  남편이 아내 살해


         알래스카 해안을 순항하던 크루즈에서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9시께 알래스카 포레스터 앞 바다를 항해중이던 에머랄드 프린세스 크루즈의 객실에서 유타주에서 온 관광객 케네스 맨자나레스가 부인 크리스티(39)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홧김에 주먹으로 폭행한 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부인의 사체를 들고 갑판으로 나와 바다로 던지려 했다는 것이다. 목격자들은 유혈이 낭자한 객실 안에서 케네스가 부인을 바다에 던지지 못하도록 끌어당기는 한편 크루즈 안전 요원에게 신고해 그를 체포하도록 했다. 한 목격자는 “방안에서 고함과 함께 여자의 비명이 들렸으며 어린 딸이 밖으로 뛰쳐나와 도와달라며 울먹였다”고 말했다. 케네스는 이후 조사에서 “아내가 나를 계속 조롱해서 홧김에 때렸다”고 말했다. 승객 3,400명과 승무원 1,100명이 타고 있던 이 크루즈는 이 같은 사건이 터지자 일정을 취소하고 다음날인 26일 알래스카 주도인 주노에 정박해 케네스를 연방수사국(FBI)에 넘겼다.

◎ 만취한 10대소녀
교통사고 충격영상 인스타에 생중계


          한 10대 소녀가 음주운전을 하고 가다 사고를 내고 동승한 동생이 사경을 헤매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압둘리아 산체스(18)는 전날 만취한 상태에서 2003년식 뷰익 승용차를 몰고 미 캘리포니아 주 센트럴밸리 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사고 전부터 그녀는 휴대전화를 운전석 앞에 놓고 라디오 음악을 최대볼륨으로 높이고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술에 취한 듯한 음성으로 쉴 새 없이 랩을 읊조리기도 했다. 끔찍한 비극은 그 직후에 일어났다. 산체스가 몰던 승용차는 오른쪽으로 꺾어진 언덕길에서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도로 옆 울타리 너머로 곤두박질쳤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뒷좌석에 타고 있던 그녀의 동생 재클린(14)과 또 다른 소녀 한 명은 뒤집힌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사고로 재클린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운전자인 산체스는 의식을 잃지 않았다. 산체스는 그 순간에도 인스타그램 생중계를 멈추지 않고 죽어가는 듯한 모습의 동생을 촬영했다. 재클린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소녀는 인스타그램 생중계 속에서 놀란 듯 계속 비명을 지른다. 비디오 촬영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된 산체스는 라틴계 10대 소녀들의 성인식 행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