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핵무기 강력 … 사용않길 바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대통령으로서의 나의 첫 지시는 우리의 핵무기를 보수하고(renovate) 현대화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래서 지금 우리의 핵무기(능력)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이 힘(핵무기 능력)을 결코 쓸 일이 없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가 아닌 적은 없지 않았나”며 은근히 미국의 힘을 과시했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에 공개한 트위터가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경고’(fresh warning)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휴가를 보내고 있는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자신의 소유 골프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세계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화염(fire)’과 ‘분노(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에게 “김정은은 정상을 넘어 매우 위협적”이라면서 ‘화염과 분노’를 다시 언급했다. 전례 없이 수위높은 이 발언은 북한에 대해 선제타격 혹은 예방전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말로 해석되고 있다.  대통령이 북핵 위기는 물론, 어떤 국제안보 상황에서도 직설적으로 공격 암시 발언을 내놓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달 북한의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 선제공격이 포함된 ‘예방 전쟁’을 백악관이 보고받거나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1990년대 말 북핵 위기 이후 원색적인 표현과 직설적인 위협은 북한의 화법이었다. 백악관은 북한의 5차례 핵실험에도 차분한 성명으로 대응해왔다. 호전적인 ‘말의 전쟁’이 자칫 한반도 위기를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뒤 대통령 성명에서 “미국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의미’를 담아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한다”고 표현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도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뒤 백악관 특별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처럼 도발적인 행동을 비난한다”고 밝혔을 뿐이다. 트럼프의 강경 발언은 북한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적지 않은 반발을 불렀다. 마크 듀보비츠 민주주의수호재단 대표는 뉴욕타임스에 “(지금은) 트럼프 전임자들이 직면했던 것보다 더 위험한 순간”이라며 “정상적·외교적 수사는 북한 정권에 미국의 결의를 설득하는 데 먹히지 않았다”고 트럼프를 두둔했다. 하지만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공화·애리조나)은 “우리를 심각한 대치국면에 더욱 가깝게 끌고 가는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의 대북 언사는 한편, 북한의 화성-14형 시험발사 이후 백악관을 중심으로 위협 의식이 임계점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ICBM으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의 마지막 문턱을 넘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와 무관치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8일 미국이 검토하는 ‘모든 옵션’과 관련해 “새로운 다자간 협상에서부터 한반도 전술핵 재도입까지 여러 옵션들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2006년 조지 부시 행정부의 백악관 특별성명에서 “북한이 핵무기나 핵물질을 다른 나라 또는 비정부 단체에 이전할 경우 미국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레드라인(금지선)을 긋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갖게 되는 것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비공식적인 레드라인을 설정한 바 있다. 레드라인은 그 선을 넘을 경우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경고의 의미다. 대북 군사행동은 그러나 쉽게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이도 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복잡한 심사가 강경 발언으로 드러난 셈이다.

뉴욕 한인 여성‘100만 달러’복권 당첨

          한인 여성이 메가밀리언 복권 2등에 당첨돼 100만 달러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주인공은 뉴욕 퀸즈의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조희선씨로, 조씨는 지난 6월23일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2등의 행운을 잡았다. 조씨는 “부모님에 대한 꿈을 꾼 뒤 복권을 사야겠다는 느낌이 들어 롱아일랜드 헌팅턴 월스트릿에 있는 스탑&샵에 들러 다음날 추첨하는 메가밀리언 복권 10달러어치를 퀵픽으로 구입했다”며 “온라인을 통해 2등에 당첨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조씨는 “메가멜리언을 처음으로 구입해봤다”며 “당첨금으로 새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추첨 결과는 12, 20, 53, 66, 74 메가번호 11이었는데, 조씨는 이중 메가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번호 5개가 모두 일치하는 티켓을 가지고 있었다. 조씨는 100만 달러 당첨금 중 세금 등을 제한 62만3,040달러를 일시불로 수령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8일 추첨하는 메가밀리엄 복권은 잭팟 상금이 3억4,600만 달러까지, 그리고 9일 추첨하는 파워볼은 3억700만 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백투스쿨 시즌, 부모들 자녀 과외활동비 부담

           백투스쿨 시즌이 찾아오면서 어린이 및 청소년 자녀를 둔 미국인 부모들은 적잖은 돈을 방과후 활동에 지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캐피탈 원이 5~18세 자녀를 둔 미국 내 학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는 향후 1년간 자녀 한 명당 방과 후 액티비티 비용으로 1,000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며, 3%는 1만달러 이상을 지출 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학교 내 급식비와 졸업사진 같은 의무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부수적으로 학용품, 의류, 필드트립 같은 비용도 있다. 캐피탈 원 마크 매턴 부사장은 “백투스쿨 시즌인 8월에 가장 큰 소비가 이루어진다”며 “전자제품, 의류 등만 생각하다 보면 졸업사진, 필드트립과 같은 비용은 간과하게 되지만 분명 새로운 학기를 위한 지출은 맞다”고 설명했다. 7~9월은 학용품 관련 지출이 가장 큰 시기이며 자녀의 방과 후 활동이 또 다른 지출에 직결된다. 특히 방과 후 활동으로 공연 및 창작예술과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은 스포츠에 비해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고 캐피탈 원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교육비가 평균 5만8,464달러로 다른 국가에 비해 학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뉴스 서비스 곧 선보인다

          구글이 동영상, 사진 중심의 전자 잡지형 콘텐트를 제공하는 뉴스 서비스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뉴스서비스인 ‘스탬프’(stamp)를 콘텐츠 제공 미디어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탬프는 스냅챗이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디스커버’(Discover)와 유사한 형태를 띤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커버는 CNN, 버즈피드, 피플, 보그, 코스모폴리탄, 데일리메일, 바이스(VICE)를 비롯한 미디어 회사들이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미디어사들이 제작해 서비스하기 때문에 콘텐츠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고, 가짜 뉴스를 차단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가판대 형식의 공간에 동영상과 사진, 텍스트가 어우러진 전자잡지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마트폰에서 스냅챗을 열어 앱을 왼편으로 두차례 밀치면 디스커버 공간이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이 공간에 실린 잡지 형식의 표지를 선택해 각 미디어의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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