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 열려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이준우)가 주최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콜로라도 통합학교에서 8월 12일 오후 5시에 열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여 명이 모인 제72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는 국민의례와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되었다. 이준우 콜로라도 주 한인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광복절의 뜻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남북한 모두가 하나되어 기뻐할 수 있는 진정한 광복을 염원한다”고 밝혔다. 이 날 기념행사에는 여럿 외빈들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1부에서는 제프 베이커 아라파호 카운티장, 크리스탈 무아스 몽 협회장과 넬레 스트라셰임 필리핀 협회장의 경축사가 있었으며, 2부에서는 마이크 코프만 연방 하원의원, 니콜라스 메츠 오로라 경찰청장과 카릴린 쇼브 국제자매시회장의 축하말씀이 이어졌다. 특히, 마이크 코프만 의원은 민주주의를 꽃피운 대한민국의 광복절을 축하하면서 최근 불거진 북한 문제에 상당 부분의 연설을 할애했다. 그는 “내 아버지도 한국전에 육군 보병으로 참전해 부상을 입었다”면서 “최근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는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하여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점이 아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북한 독재의 위협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강구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중국에 더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반도의 통일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겠지만, 통일 한국이 누리게 될 이익은 그러한 대가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베이커 위원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상징”이라고 밝히며  “일본의 통치 하에서 문화와 언어 말살정책을 이겨내고 값진 독립을 얻어냈다”고 한국인의 노력을 치하했다. 이 밖에 니콜라스 메츠 오로라 경찰청장을 비롯한 각계 단체 대표들도 모두가 광복의 의미를 높이 사면서 한국이 이룩한 발전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각계 인사들의 경축사에 이어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1부에서는 태권도 공연, 필리핀 전통 춤 공연과 라인댄스 공연이 이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2부에서는 가야금 공연과 아리랑 노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션 정 사범이 이끄는 US 태권도장은 품새, 태권무, 격파 등 다채로운 시범으로 많은 갈채를 받았다. 또, 임금옥씨와 단원들이 준비한 라인댄스팀과 밀양 아리랑과 도라지 등을 연주한 박남희·최귀분·김경희·이수아의 가야금팀도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 날 행사는 임혜란 씨의 반주에 홍종희 양이 아리랑을 부르며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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