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피자가 내리면….’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 법한 광경이 미국 남부의 한 고속도로에서 펼쳐졌다. 미 아칸소 주 리틀록 근처 30번 주간 고속도로에서 냉동 피자를 실어나르던 18휠 대형 트레일러가 전복하면서 피자 1천여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트레일러는 전날 오후 고가도로 구간에서 교각을 스친 뒤 넘어졌으며 컨테이너가 열리면서 ‘디지오노’,’톰스톤’ 제품인 냉동 피자 1천여 개가 거리에 나뒹굴었다. 이 사고로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아칸소 교통당국은 “부상자도 없고 도로 파손도 없었다”며 “다만, 사람들이 쏟아진 피자에 놀랐고 치우는 데 시간이 걸렸을뿐”이라고 말했다.

◎ 글렌데일
  한인 여성 총격받아 사망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여성이 어제밤 아파트 주차장에서 총격을 받아 숨졌다. 글렌데일 경찰국에 따르면, 어젯밤 8시 40분경, 67살의 오혜순씨가 2900 블락 몬트로스 애브뉴에 위치한 아파트 옥외 주차장인 카포트에서 총에 맞아 자동차 옆에 쓰러져있는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피해여성은 밤에 총성이 들렸다는 이웃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숨진 여성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왔으며, 여성의 남편과 남동생에 따르면, 이 여성은 사우스 엘에이의 스왑밋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범행을 저지른후 차를 타고 현장을 도주했다. 글렌데일 경찰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오씨를 강도범이 따라와 범행을 지른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늘 오전 현재 용의자 체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 한인 교회 화장실서
    어린이‘몰카’


         어바인 지역의 대형 한인 교회의 화장실에서 20대 한인 남성이 휴대폰으로 몰카 촬영을 하다 적발돼 기소됐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4시45분께 B교회 화장실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8세 여아로 나타났다. 경찰은 용의자 이모씨가 이 어린이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뒤따라 들어가 화장실 칸막이 아래로 자신의 휴대폰을 넣어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이 어린이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주변에 있던 교사가 듣고 달려가 용의자와 맞닥뜨렸으며, 용의자는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피해 어린이의 어머니가 용의자의 차량 번호판을 포착해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인근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석금 5만 달러가 책정된 채 수감된 용의자는 지난 7일 오렌지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 텍사스서 보이스카우트 보트
   전력선에 충돌 … 2명 감전사


          텍사스 주의 한 호수에서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이 타고 가던 훈련용 보트가 전력선과 충돌하면서 대원 2명이 감전사했다고 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텍사스 홀스빌 경찰은 호비캣 캐터머런 세일보트에 타고 있던 11, 16, 18세 대원이 감전사고를 당했다면서 두 명은 숨지고 한 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16, 18세 대원은 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세 대원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난 곳은 댈러스에서 북동쪽으로 240㎞ 떨어진 어빈저 근처 오더파인스 호수다. 경찰은 보트가 전력선과 충돌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이스카우트 대원과 교사, 가족들은 인근 지역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촛불 추모제를 열었다고 현지 KYTX TV가 전했다.

◎ 36개월 한국인 아이
 “디즈니 놀이기구 타다 부상”


         한국에서 온 관광객 가족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놀이기구에 탑승했다가 36개월 된 아이가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한국에서 관광차 LA에 와 지난 9일 애나하임 디즈니랜드를 찾았다는 이모씨는 36개월 된 어린 자녀를 안고 인기 놀이기구인 ‘버즈 라잇이어 라이드’에 탑승했다가 라이드가 끝나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안전바가 자동으로 올라가면서 아이가 머리에 2인치 정도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는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놀이기구가 멈추기 전에 안전바가 올라간다는 말을 듣지 못했는데 이를 모르고 안전바를 잡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안전바가 올라가는 바람에 기구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돌출된 부위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후 안전요원이 의사를 현장에 불러 거즈로 상처 부위 지혈을 한 뒤 병원으로 가라는 말만 했으며, 차량 편이 마땅치 않아 디즈니랜드 직원의 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는 것이다. 항의 이메일을 보내니 3일 후에야 온 답장에 관련 부서에 전달했다는 내용만 있었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가정부를 노예처럼 학대 폭행
 ‘갑질’중국계 여성 추방


          여성 가정부를 고용해 시간당 2달러도 채 지불하지 않으면서 온갖 갑질로 학대를 일삼던 중국계 여성이 결국 중국으로 추방된다. 14일 오리건 주 워싱턴 카운티 지역언론에 따르면, 50대 여성 가정부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던 중국계 여성 릴리 후항(37)이 지난 11일 카운티 법정에서 3급 폭행 및 학대 혐의에 대한 유죄를 시인했다. 워싱턴 카운티 우드베리 시에서 50만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후항은 58세의 중국인 여성을 가정부로 고용해 집안일을 시켜왔으나, 최저임금에도 훨씬 못미치는 시간당 2달러의 임금을 지불하면서 이 여성을 노예처럼 부려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후항은 같은 중국 국적의 이 가정부를 칼로 위협하고 폭행하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일삼았고, 평소 이 여성을 감금해 외부출입까지 막아왔던 사실도 드러났다. 가정부를 노예처럼 부린 후항의 갑질은 지난해 7월 학대를 견디다 못한 이 가정부가 집을 탈출해 거리를 헤매다 경찰을 찾아가고 나서야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후항이 노예처럼 부려왔던 이 여성 가정부는 후항이 중국에 거주할 때부터 후항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여성이었다는 사실이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기도 했다. 고문과 학대에 가까운 갑질을 해온 후항은 법정 밖 합의를 통해 형기를 줄이는 대신 추방을 선택해, 워싱턴카운티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면 중국으로 추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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