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주의 한 판사가 법원 청사 인근에서 매복 총격을 당했다. 21일 NBC 방송에 따르면 오하이오 슈토이벤빌 제퍼슨카운티 법원의 조지프 브루지스 주니어 판사가 이날 오전 출근하기 위해 법원 청사 인근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 숨어있던 한 용의자가 쏜 5발의 총탄 중 한 방에 맞았다. 브루지스 판사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총격이 일어나자 브루지스 판사 뒤에 있던 법원 보호관찰 요원이 응사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태운 차량에 함께 있던 공범을 붙잡아 범행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한 총격 목표를 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 LA동부 한인업소들
 절도 피해


          한인 업소들이 입주해 있는 다이아몬드 바 지역 샤핑몰에 심야 침입 절도사건이 발생해 한인 업소 2곳을 포함한 업소들이 출입문 등 기물이 파손되고 현금 등을 털리는 피해를 입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17일 새벽 2시께 다이아몬드 바의 골든 스프링스 드라이브에 위치한 쇼핑몰 내 업소들이 잇달아 출입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절도범에 의해 절도 피해를 입었다. 복면을 쓴 절도 용의자는 이 쇼핑몰 내 업소들 중 3곳을 털었으며 이중 동물병원과 애완동물 미용업소 등 한인 업소 2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 미용업소의 한인 관계자는 이날 “출입문 유리가 박살나 있고 업소 안에 돌 파편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봐서 범인이 벽돌을 던져 유리문을 깨고 들어온 것 같다”며 “업소 안을 뒤져 잔돈으로 바꿔주기 위해 비치한 현금 100~200달러 정도를 가져갔다”고 전했다. 업소 측에 따르면 절도범은 또 업소 안에 있던 컴퓨터를 파손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 측은 절도범이 감시카메라(CCTV) 영상이 남을 것을 우려해 컴퓨터를 일부러 부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인 피해 업주는 “이곳에서 영업을 한 지 5년이 됐지만 이런 범죄 피해를 처음 당해 당황스럽다”며 “사람이 없는 심야 시간이어서 인명피해가 없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절도범이 당시 복면을 쓰고 있어 식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주민들의 제보를 부탁했다.

◎ 한인 증오범죄 피해
   백인이 폭언 폭행


          백인우월주의자들에 의해 벌어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를 계기로 미국내 신나치 그룹과 KKK 등 백인우월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준동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이 백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증오범죄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아메리칸 미디어에 따르면 지난달 워싱턴주 시애틀 북부 비터레익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한인 최모씨가 갑자기 다가와 시비를 건 3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최씨가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따르면 당시 이 백인 남성은 갑자기 최씨에게 머리를 들이밀며 다짜고짜 “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감옥에 가게 될 것이며 네 여권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당시 이 백인 남성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마치 무기가 있는 것처럼 위협적 태도를 취했다고 최씨는 전했다. 이 남성을 피해 집으로 돌아왔던 최씨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다시 현장으로 가 이 남성을 찾아 사진을 찍었고 이때 이 백인 남성이 자신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최씨는 밝혔다. 최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인종차별을 용납할 수 없었다”며 “특히 내가 사는 동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 USC 유학생
    강도 살해 용의자‘종신형’


         지난 2014년 7월 USC에 재학중이던 중국인 유학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다 무참히 살해한 용의자들 중 한 명에서 처음으로 종신형이 선고됐다.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당시 USC 공대에 다니던 피해자 지신란(24)은 저녁 늦게 공부 모임을 끝내고 동료 학생의 숙소로 걸어가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사건 당시 용의자 앤드루 가르시아(21)는 다른 3명의 일당들과 함께 강도를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강도 행각 중 알루미늄 야구배트를 휘둘러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 6월 1급 살인죄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뒤 16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종신형이 선고됐다. 사건 당시 가르시아와 함께 유학생을 폭행했던 19세의 알렉산드라 게레로는 지난 10월 렌치를 사용한 1급 살인죄로 기소됐으며 그녀 역시 종신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른 용의자 2명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선고 재판 법정에는 사망한 학생의 가족들이 나와 오열했다.

◎ 존슨앤드존슨
발암 베이비 파우더 4745억원 배상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21일“건강·의약품 기업 존슨앤드존슨이 생산한 베이비 파우더를 매일 쓰다가 2007년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며 에바 에체베리아(63)가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4억1700만달러(4745억원)의 배상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문제의 제품과 난소암의 인과 관계에 대해 명확히 결론 내리지는 않았지만, 기업이 제품의 위험 가능성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책임을 물었다. 이번 배상 금액은 그동안 미국에서 제기된 유사 소송 판결 중 최고액이다. 지난 5월에는 미주리주 법원이 베이비 파우더를 40년 넘게 쓰다가 난소암에 걸렸다는 한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존슨앤드존슨에 약 1억1만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한 적이 있다. 현재 미 전역에는 베이비 파우더와 관련한 4800여 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다. 에체베리아는 재판에서 “존슨앤드존슨의 베이비 파우더를 여성 위생용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그 제품에 함유된 탈크(활석) 성분이 난소암을 유발한다”면서 “존슨앤드존슨은 파우더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존슨앤드존슨이 1893년 출시한 베이비 파우더는 지난해 미 파우더 시장 점유율 1위(약 20%)를 차지했다. 파우더에 함유된 탈크 가루는 마그네슘이 주성분으로, 물기를 잘 흡수하고 피부 발진을 막는 효과가 있어 미용·목욕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여성용 제품은 3년 전부터 한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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