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검사는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얼마나 오랫동안 하느냐를 둘러싸고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0세부터 84세까지 매년 유방 X선 검사를 받는 것이 유방암 사망위험을 가장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콜로라도대학 의대 영상의학 전문의 에드워드 헨드릭 박사 연구팀이 ‘암 중재-감시 모델링 네트워크’(CISNET: Cancer Intervention and Surveillance Modelling Network)가 개발한 통계모델을 이용, 1960년에 태어난 여성이 ▲40~84세까지 매년 ▲55~79세까지 격년 ▲50~74세까지 격년 등 3가지 유방암 검사 권고 중 하나를 100%를 이행했다고 가정했을 때 유방암 사망위험이 얼마나 줄어들지를 분석해 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40세부터 84세까지 매년 검사를 받는 경우 유방암 사망위험을 평균 39.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헨드릭 박사는 밝혔다. 2년마다 검사를 받을 경우 55세에서 79세까지의 유방암 사망위험은 30.8%이고, 50세에서 74세까지는 23.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40세부터 84세까지 매년 검사를 받으면 한 해 유방암 사망자가 29,369명, 55세에서 79세까지 한 해 걸러 받으면 22,829명, 50세에서 74세까지 격년으로 받으면 15,599명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50~74세 여성은 반드시 2년에 한 번씩 유방 X선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40대에 유방암 검사를 받을지는 의사와 상의 후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미암학회(ACS)는 45세부터 매년 유방 X선 검사를 받다가 55세부터는 격년으로 바꾸도록 권고하고 있다. 40세부터 유방 X선 검사를 시작하면 유방암이 아닌데 유방암으로 판정되는 허위 양성(false positive)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게 문제다. 허위 양성이 나오면 불필요한 유방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40세부터 매년 검사를 받을 경우 허위 양성 가능성은 12년에 한 번 정도로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헨드릭 박사의 분석이다. 그러나 전미암학회 의료실장 오티스 브롤리 박사는 허위 양성 가능성은 적지 않다면서 유방 X선 촬영은 유방암 검사로는 불완전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하루속히 개선된 검사법이 개발돼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