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엘파소와 멕시코의 치우다드 후아레스를 연결하는 국경 다리에서 미 국경수비대원이 14살 멕시코 소년을 사살했다고 멕시코 당국이 8일 주장했다. 멕시코측은 성명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미국측에 촉구했다.

한편 미국 연방 세관 국경 수비대는 대변인을 통해 7일밤 양국 국경을 잇는 파소 델 노르테 다리의 미국측 구역에서 한 사람이 총을 맞아 죽었다고만 발표했다. 2주일 전에도 샌디에고 티화나 국경에서 32살의 멕시코 이민자가 미국 국경수비대원으로부터 전기총을 맞고 쇼크로 죽은바 있다. 이번 14살 소년사살 사건으로 불법체류자 단속 방식을 놓고 미국과 멕시코 사이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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