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앤아웃, 스매쉬 버거에 소송

           각 주를 대표하는 두 버거 업체들이 맛이 아닌 법정에서 우열을 가리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대표 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In-N-Out)은 지난 28일 콜로라도의 대표 버거 체인인 스매쉬버거(Smashburger)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스매쉬버거가 7월 콜로라도 매장에서 선보인 신메뉴 ‘트리플 더블’(Triple Double) 버거가 인앤아웃의 ‘더블 더블’(Double Double), ‘트리플 트리플’(Triple Triple) 버거를 따라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스매쉬버거는 인앤아웃의 이번 소송이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스매쉬버거는 1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7월 트리플 더블 버거를 개시했다. 트리플 더블 버거는 버터를 바른 번 사이에 세 장의 치즈 슬라이스와 두 개의 버거 패티를 집어넣었기 때문에 이름이 트리블 더블이다. 반면에, 인앤아웃의 더블 더블과 트리플 트리플은 치즈와 패티가 각각 두 개와 세 개씩 들어있는 버거다. 인앤아웃이 자사 버거와 관련해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앤아웃은 실내장식과 직원들 유니폼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으며 2011년에는 메릴랜드의 햄버거 가게 그랩앤고가 비슷한 로고를 사용했다고 소송을 제시한 적도 있다. 한편, 인앤아웃은 1948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버거업체로 냉동이 아닌 냉장패티를 사용하고 감자튀김도 즉석에서 통감자를 썰어서 튀겨 내는 등 신선함을 내세우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스매쉬 버거는 2007년 콜로라도에 문을 연 버거 업체로 인앤아웃과 같이 냉장패티를 사용하지만 감자튀김의 종류가 다양하고 버거도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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