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째 덴버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정기수 관장.
▲ 유에스 태권도 정기수 관장이 격파 시범을 보이고 있다.
▲ 마스터스컵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관람객들.

유에스 태권도 센터(정기수 관장)가 주최하는 ‘마스터스컵 챔피언십’대회가 지난 5일, 스카이 비스타 중학교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정기수 관장은 “대회에 참석해준 각 도장의 선수와 사범들께 감사 드린다. 선수들은 스포스맨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대회에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오늘 대회가 선수들에게는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고, 참석한 마스터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번 대회는 태권도 기술의 종합 경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태권도 한마당 대회’를 덴버에 옮겨놓은 듯했다. ‘태권도 한마당 대회’는 스포츠로서의 태권도 보다는 품세, 격파, 호신술, 태권도체조 종목을 중심으로 무도로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한국의 대표적인 태권도 대회이다. 정 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기존의 품세, 격파, 겨루기 부문에서 나아가 중 장년층도 참여할 수 있는 태권도의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대회 개최의 의미를 전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하이 점핑 킥, 스피드 격파, 파워 격파, 연속 격파, 품세, 뮤직 품세, 팀 품세 등 다양한 종목이 선보였다.

정 관장은 “지금은 미국 사람들에게 태권도의 위상을 뺏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곳에 있는 사범들이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미국 사람들에게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합심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날 대회에는 캐슬락에 있는 이한원 태권도 스쿨, 알바다 내셔널 서스 가라테 스쿨, 리틀톤 패밀리 태권도, 태규라 태권도 등에서 200여명 선수들이 참가했다.

또, 올해로 덴버에서 태권도를 가르친지 25년이 된 정 관장은 이 날 행사장에서 격파 시범을 직접 보여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정 관장은 용인대학교 태권도 대표 선수, 국제 심판, 한국 공수 특전단 대표 선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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