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골 호랑이 출몰 … 경찰이 사살

           조지아주 중심도시 애틀랜타 남부 교외 주택가에 벵골 호랑이가 돌아다니며 애완견을 공격하다 경찰이 쏜 총에 사살됐다고 CNN이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디에서 왔는지 확인되지 않은 암컷 호랑이 한 마리가 이날 새벽 헨리카운티 주택가에 나타났다. 호랑이를 목격한 주민 브리티니 스펙은 “뒷마당에서 키우는 개가 크게 짖는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호랑이 한 마리가 옆집 마당에 있었다”며 “이윽고 호랑이가 담을 넘어와 우리 애완견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개가 도망치는 사이에 출동한 경찰관이 여러 발을 조준 사격해 호랑이를 사살했다.

◎ 시카고서 주말 곳곳 총격
   총 4명 사망·20여명 부상


          ‘총격 도시’로 악명 높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주말 내내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10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새벽 사이에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9일 밤 11시 40분께 파사우스 로즈랜드 지역의 사우스예일 애비뉴 앞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주차된 차량 앞에 서 있는데, 총격범 2명이 다가와 총기를 난사했고 26세 여성과 30세, 36세 남성이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다. 시카고 북서부 노스 래러미 애비뉴에서는 한 경찰관이 차에 치인 뒤 19세 운전자를 향해 사격했고 운전자가 사망했다. 병원으로 옮긴 경관도 중태다. 웨스트사이드에서도 전날 오후 여러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16세 소년과 67세 노인도 총에 맞아 부상했다. 시카고는 미국 내 주요 도시 가운데 총격 사건이 가장 빈발하는 도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총기 폭력 근절을 위해 연방 병력의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 할리웃서
  귀중품 절도행각 잇달아


          할리웃 지역에서 주민들 옷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린 후 귀중품을 털어 달아나는 절도 행각이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10일 LA경찰국(LAPD) 할리웃 경찰서에 따르면 할리웃 지역에서 히스패닉 추정 용의자들이 주민들의 옷에 액체를 뿌린 후 이를 지워주겠다고 접근, 지갑 등 귀중품을 털어 달아다는 사건이 발생했다. 마이크 로페즈 LAPD 공보관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할리웃 블러버드와 노스 시카모어 애비뉴 인근 등 2개 장소에서 이 같은 절도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각각 따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는데 한 71세 피해자의 경우 용의자들이 등에 액체를 뿌리고 지우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하며 정신을 빼놓는 사이에 감쪽같이 지갑을 털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다른 20대 피해자는 같은 수법에 의해 카메라를 털린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들은 대기하고 있던 은색 닛산 로그 SUV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들은 총 3명으로 이 중 2명의 인상착의가 공개됐다. 첫번째 용의자는 30~40대 사이로 추정되는 히스패닉 남성으로 5피트7인치의 키에 검은 머리이며, 몸무게는 180파운드 정도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제보(213-972-2939)를 부탁했다.

◎ 노스캐롤라이나서
응급헬기 추락 … 탑승자 4명 사망


           노스캐롤라이나 주 북부 지역에서 8일 오전 11시 45분께 응급의료 헬리콥터가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고속도로 순찰대가 밝혔다. 순찰대에 따르면 이 헬리콥터는 주도 롤리에서 북쪽으로 260km 정도 떨어진 버지니아주 접경 도시 벨비디어 인근을 지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 이 헬리콥터는 남부의 명문 듀크대학교 병원 산하 기관인 ‘듀크 라이프 플라이트’ 소속이다. 순찰대와 관계 당국은 이 헬리콥터가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로, 연방항공청(FAA)이 앞으로 상세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듀크 라이프 플라이트에 따르면 이 헬리콥터는 조종사와 2명의 구급 요원, 1명의 위급 환자를 태울 수 있다.

◎ 오하이오서 학교 총격
   희생자 없이 용의자 체포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이 또 벌어져 새 학기를 맞은 학생과 학부모를 불안에 떨게 했다. 8일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시내 사우스하이 스트리트에 있는 소시어토고등학교 구내에서 이날 아침 등교 시간 직전 총격범이 나타나 학교가 폐쇄됐다. 현지 경찰은 “오전 8시 33분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기동대원들은 약 30분 만인 오전 9시께 총격범을 체포하고 총기를 회수했다. 총격범이 교내에서 실제로 총을 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학교행정구 대변인 스콧 바너는 CBS 제휴 WBNS TV에 “총격범이 나타나 학교를 폐쇄한다. 학부모들은 자녀를 등교시켜선 안 된다”고 알렸다.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다행히 희생자 없이 사건이 종결됐지만, 9월 신학기에 접어들자마자 총격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샌버너디노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른바 자살 살인극을 벌인 총격범이 교내에 난입한 뒤 총기를 난사해 학생과 교사 등 3명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 LA법원에서 수상한
포장물 발견돼 대피소동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 시내의 한 법원 앞에서 7일 아침 수상한 포장물이 발견돼 건물내 직원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두 시간 넘게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신화사와의 통화에서 “ 이 포장물은 오전 10시 브로드웨이 1번가에서 발견되었고 경찰관들이 출동해서 신속하게 연방 판사들과 직원 등 건물 내부의 모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LA경찰의 폭탄제거반이 이 법원으로 출동해서 수상한 물건을 조사했지만 , 담당자들은 그 포장 안에 폭발물이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건물은 오후 12시 30분에 다시 정상적으로 업무가 재개되었다. 지역주민 로버트 왕은 “ 이날 어머니 서류를 가지러가는데 연방 법원 건물앞에 경찰의 출입금지 테이프가 쳐있고 경찰관이 깔려있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가 폭탄 테러 위협 때문이라고 말해줬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이 연방법원 건물은 유리를 외장한 정방형 10층 빌딩으로 24개의 재판실과 32명의 판사들의 집무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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