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 코팅 바닥목재 사용 웨어하우저 상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웨어하우저(Weyerhaeuser)가 고약한 냄새를 내는 목재로 주택 바닥을 코팅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덴버 메트로지역의 일부 주택소유주들이 로펌을 선정해 법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버 폭스 뉴스(채널31)은 최근 피해를 당한 주택 소유주들이 웨어하우저와 로칼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웨어하우저는 지난 7월 상당수 집주인들로부터 방화제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로 코팅한 바닥용 목재에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불평을 듣고 이들 목재가 사용된 미 전역 2,500여 주택을 5천~6천만달러를 들여 교체하거나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웨어하우저가 목재 교체 및 보상 비용으로 추정한 금액이 예상보다 4배 이상 더 소요되며 포름알데히드가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란 사실이 드러나면서 덴버를 비롯한 피해 집주인들이 집단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집단 소송을 추진 중인 로펌은 덴버 외에도 필라델피아에도 있으며, 이 로펌은 콜로라도, 델라웨어, 뉴저지, 뉴욕, 미네소타주 등의 피해자들을 규합해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웨어하우저는 최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포름알데히드 코팅한 바닥용 목재 문제를 해결하는데 2억2,500만~2억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어하우저는 이미 이들 제품의 생산, 판매, 유통을 전면 중단했고 사용되지 않은 제품들은 모두 회수 중이다. 포름알데히드 코팅은 플랙 재켓(Flack Jacket)사가 개발한 새로운 코팅 공법으로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생산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성이 강한 냄새를 띤 기체상의 화학물질로 유기화합물의 일종이며 가장 간단한 알데히드이다. 메탄알(methanal)이라고도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할 때에 쉽게 만들어진다. 산불이나 담배 연기 또는 자동차 매연에서 발견되며 공기 중에서는 메테인과 다른 탄화수소에 햇빛과 산소가 가해지면서 합성된다. 주로 메탄올을 산화시키면 얻을 수 있으며, 이 물질이 산화되면 포름산이 된다. 베이클라이트, 멜라민수지, 요소수지 등의 원료로 널리 이용된다. 새집 증후군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 중 하나이기도 하며 메탄올을 잘못 마셨을 때, 실명이나 사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기도 하다. 가격이 싸기 때문에 접착제, 도료, 방부제 등의 성분으로 쓰이며 건축자재로도 널리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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