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스 성 김대건 성당 창립 기념 행사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 김대건 한인 성당(주임 신부 최경식 야고보)에서는 지난 16일과 17일 양 일간 본당 30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16일의 전야제는 음악회로 진행되었으며 1부의 본당 구역별 성가 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바리톤 한동훈(다미아노)의 독창회가 열렸다.  이 날 음악회에는 본당의 신자와 일반교민들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본당 성가대는 ” 나보다 더 너” 를 특송으로 준비하여 발표하였다. 2부를 장식한 한동훈 바리톤의 독창회는 애초에 11곡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열렬한 호응 덕에 앵콜 3곡이 더해져 선선한 가을날씨가 무색할 만큼 열띤 공연이 펼쳐졌다.  한동훈 바리톤은 핀란드 국립 오페라 합창단의 정회원으로 한국 경희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에 입학하여 세계적인 바리톤 미하엘 란스코이( Michail Lanskoi) 교수에게서 사사를 받은 음악 영재다.  본당 사목 회장인 최도경 프란치스코는 “주님을 향한 가장 큰 기도가 성가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감동이 밀려 올 줄은 참으로 몰랐다”며, “한동훈 바리톤을 이곳 콜로라도 스프링스까지 초청해 준 본당 신부님께 감사드린다”고 감격했다. 음악회 후에는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서 와인 파티를 열어서 음악회의 여운을  즐겼다.   다음 날인 17일 11시에 열린 교중 미사는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당에서 사목했던 강철현 미카엘 신부, 전주홍 요셉 신부, 뉴왁 교구의 정가람 안드레아 신부, 그리고 콜로라도 스프링스 교구 대표로 참석한 교구 총대리 신부인 누난(Noonan) 신부가 공동으로 집전을 행했다. 강철현 미카엘 신부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30년 주님의 은총”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강론을 진행했다.  미사 내내 숙연함과 은혜로움에 몸 둘바를 몰랐다던 본당의 한 자매는 “이렇게 은혜로운 미사를 드려 본 적이 언제이었던가 싶다”며, “30년의 세월이 그냥 지난 것은 아닌 것 같고, 이제 서른 살의 청년이 되었으니 인생의 최고점인 장년기를 향하듯 우리들도 열심한 신앙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미사 후에는 사목회에서 준비한 통돼지 바비큐 등의 푸짐한 음식을 함께 즐겼으며,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인 어르신들과 이웃 덴버성당의 교우들도 참석하여 축하해 주었다.  한편, 지난 번 황찬연 신부 초청특강으로 시작된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당 건립 30주년 기념행사는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돌아오는 주일에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교구장이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당을 방문하여 축하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며, 10월 말에는 30주년 기념집도 발간될 예정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성 김대건 성당의 각종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719)638-01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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