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아이돌’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핫(Hot) 100’에 진입했다. 한국어 노래로 ‘핫 100’에 오른 것은 싸이에 이어 K-팝 가수 중 역대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6일 “빌보드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한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가 발매 첫 주 만에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 85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미국 내 싱글 인기 차트다.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합산해 집계한다.  DNA는 발매 일주일 만에 미국 내 스트리밍 530만 회, 다운로드 판매량 1만4000회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1만4000회는 별도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로는 37위에 해당한다. 빌보드는 “‘DNA’는 한국어로 된 노래로는 2012년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핫 100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핫 100에 최초로 오른 K-팝 가수는 원더걸스가 있다. 원더걸스는 2009년 ‘노바디’로 7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영어로 번역된 가사였다. 2NE1 멤버 씨엘도 2016년 ‘리프티드(Lifted)’로 ‘핫 100’ 94위에 진입했으나 역시 영어 노래였다. 한편 이보다 하루 앞서 방탄소년단의 앨범도 ‘빌보드 200’ 차트 7위에 올라 K-팝 앨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핫 100’이 싱글 인기 순위라면, ‘빌보드 200’은 앨범 인기 순위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로 ‘빌보드 200’ 17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 10월 ‘윙스(WINGS)’로 26위까지 오른 바 있다.

송선미 남편 살해범 기소 … 청부살해 정황 수사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사건 배후에 재산 상속 문제를 둘러싼 청부살해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조모(28)씨를 살인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초구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고씨는 재일교포 1세로 거액의 자산가인 외할아버지 곽모(99)씨의 재산 상속 문제를 두고 사촌인 곽씨의 장손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곽씨의 장손이 서류를 위조해 상속 재산을 빼돌린 사실을 알고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장손 곽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소명자료 부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장손 곽씨와 함께 살며 그의 일을 봐주던 조씨는 “곽씨에게 버림받았다. 소송 관련 정보를 다 주겠다”며 고씨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는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조씨를 두 번째로 만난 자리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조씨는 검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손 곽씨와 조씨가 얼마 전까지 함께 살며 막역한 사이였던 점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에 비추어 고씨 살인사건의 배후에 장손 곽씨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재일교포 1세 곽씨의 600억원 상당의 국내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 등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행사 등)로 곽씨의 장남, 장손, 법무사 등 총 3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인식해 형사3부와 형사4부가 합동으로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 김광석 딸 사망’재수사 본격화 … 경찰, 서해순씨 조사

            가수 고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 사망사건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고발인인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를 27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오후 1시 고발인 김광복씨가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김광복 씨는 ‘동생의 아내 서해순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만들었고, 딸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는 취지로 지난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씨는 고발장에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씨는 서연 양이 급성 폐렴으로 끝내 사망할 정도로 심하게 아팠음에도 119 신고를 뒤늦게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광복씨를 조사 이후에 조만간 피고발인인 서해순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서해순 씨는 25일 ‘뉴스룸’에 출연해 딸의 사망과 관련, “올해가 딱 10년이 되는 해다. 자다가 갑자기 물 달라고 하면서 쓰러져서 응급차를 불렀고, 병원에 데려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망이라고 해서 놀라고 황당했다”며 “엄마를 부르고 해야 하는데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형제들과의 사이도 안 좋고, 소송이 안 끝나서 힘들었다. 이걸 알린다는 것도 겁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는데 그냥 조용히 보내는 걸로 하고 장례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주진우 기자, MBC 파업현장서 김성주 공개저격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방송인 김성주를 공개 저격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 총파업 집회가 열렸다. 이날에는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참석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날 현장에서 지난 2012년에 있었던 MBC파업 당시를 떠올리면서 “권순표 앵커가 마이크를 잡고 있다가 후배, 동료들을 위해서 마이크를 내려놨다. 많은 사람들이 파업에 동참하며 마이크를 내려놨다. 그런데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그 자리의 마이크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진우 기자는 방송인 김성주의 이름을 언급하며 “특히 김성주가 많이 잡았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더 밉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이어 주진우 기자는 “오랜만에 시사인 사무실에 갔다. 조선일보 기자인 김성주의 누나가 전화가 왔더라. 시사인 파업일지를 쓰는데 김성주의 이름이 한 줄 들어갔다고 항의를 하려고 전화를 했더라. 매너와 예의라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진우 기자는 “김성주와 권재홍, 이진숙을 기억한다”며 김성주와 더불어서 과거 파업에 동참하며 마이크를 내려놨던 권순표 앵커의 뒤를 이어 뉴스를 진행했던 권재홍 앵커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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