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가에 최고층 Six Fifty 17 착공 계획

          덴버에 가장 높은 빌딩이 새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덴버 포스트가 지난 9월 28일 보도했다. 덴버 포스트에 따르면 맨하탄의 개발업체인 그린위치 리얼티 캐피탈(Greenwich Realty Capital)은 최근 덴버의 다운타운에 대형 마천루를 지어 덴버의 기념비적인 건축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시 당국에 제출했다고 한다. 계획서에 따르면 이 건축물의 명칭은 Six Fifty 17로 덴버의 비즈니스 지구의 중심부인 650 17th Street에 세워질 예정이며 예상 높이는 90층이다. Six Fifty 17은 다용도 건축물로 면적은 1백만 sq.ft.가 넘을 것으로 보이며 284개의 럭셔리 콘도와 호텔뿐 아니라 22,000 sq.ft.에 달하는 상점가와 500개 주차공간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위치의 공동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마이클 어씨니는 “건물을 1,000피트 높이로 올릴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현재 덴버에서 가장 높은 56층짜리 Republic Plaza보다도 높은 최고층 빌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번가에 위치한 Republic Plaza의 높이는 714피트로 Six Fifty 17보다 286피트가 낮다. 어씨니는 “우리 빌딩은 덴버 시 바로 중심에 지어져 상징적인 구조물이 될 것이다”면서 “이는 단순히 건물 한 채를 짓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시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Six Fifty 17이 정확히 1,000피트로 지어진다면 미국 전체에서 19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뉴욕에 있는 One World Trade Center로 1,776피트의 높이를 자랑한다. 하지만, 이 마천루가 덴버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거쳐야 할 절차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덴버시 기획개발부 대변인인 안드리아 번스는 “이 프로젝트가 당장 실행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린위치가 본격적인 심사를 요청하면 그 때 심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린위치는 작년에 예비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배관 설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첨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번스는 빌딩 높이를 제한하는 규제는 없다면서도 “바닥면적 비율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빌딩을 높게 지으면 지을수록 위쪽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다소 복잡하고 구체적인 공정이 남아있음을 암시했다. 이에 대해 어씨니는 덴버 포스트를 통해 “우리 프로젝트는 승인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단계에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 프로젝트는 100퍼센트 진행될 것”이라면서 2018년 여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파라다이스 랜드의 CEO 인 버즈 겔러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랜드 코퍼레이션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그린위치에 매각하는 계약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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