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주 41,888명 거주, 전미주 약 250만명

            대한민국 외교부는 지난 9월 22일 <2017년 재외동포 현황>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 현황 파악과 원활한 재외국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2년마다 각 공관별로 취합한 재외동포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2017년 판은 2016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공관별 주재국의 인구 관련 통계자료, 한인회 등 동포단체 조사자료, 재외국민등록부 등 공관 민원 처리기록, 직접 조사 등을 근거로 산출되었다. 이는 2013년 31,627명애서 불과 4년만에 1만여 명 가량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추정치이기 때문에 실제 현황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콜로라도 주에는 총 41,888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은 19,268명이고 여성이 22,620명으로 여성의 숫자가 남성을 웃돌았다. 이러한 현상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북부 캘리포니아 주, 유타 주 및 와이오밍 주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밖에 콜로라도 한인 거주자 중 시민권자가 22,828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영주권자가 6,806명, 유학생이 428명, 기타 일반 체류자가 11,826명이었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집계한 재외동포 수는 전체적으로 2015년 조사보다 0.5% 증가했는데 영주권자·시민권자·일반 체류자가 모두 소폭이나마 증가한 반면 유학생은 36%나 대폭 감소하여 대조를 이뤘다.  미국 전체를 놓고 보면 미국 내 한인 수는 총 249만 2,252명으로 직전 집계 자료인 2015년과 비교할 때 1.1% 증가했다. 2014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된 2015년 자료는 미국 내 한인 거주자 수를 223만 8,989명으로 파악했었다. 또한, 총 250만 명에 달하는 미국 거주 한인 중 시민권자가 58.4%인 145만 6,661명을 차지했고 영주권자는 16.7%인 41만 6,334명으로 집계되었다. 아울러, 유학생 수는 7만 3,113명, 일반 체류자는 54만 6,144명을 각각 기록했다. 여기에 미 연방 정부가 추산하고 있는 서류미비 체류자수인 약 20만 명을 더하면 미국 내 거주하는 한인 수는 2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공관별 관할 한인 수는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이 665,185로 가장 많았으며, 뉴욕·시카고·샌프란시스코·애틀란타가 그 뒤를 이었다. 관할 한인 수가 가장 적은 공관은 알래스카의 앵커리지로 6,257명을 기록했다.   한편, 전 세계적 재외동포수는 743만 659명으로 나타났으며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국가는 총 194개국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에서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밝혀졌다. 중국에는 254만 8,030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이 두 번째고 81만 8,626명이 거주하는 일본이 세 번째였다. 그 밖에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호주, 러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과 필리핀이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10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거주 한인이 가장 적은 곳은 유럽의 이탈리아반도 중북부에 위치한 산마리노로 단 1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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