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도깨비’ 5관왕

           코리아드라마어워즈의 연기대상은 ‘역적’의 김상중에게 돌아갔다. ‘도깨비’가 작품상 포함 5관왕에 오르며 식지 않은 인기를 뽐냈다. 2일 오후 경남 진주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7 코리아드라마어워즈(Korea Drama Awards, KDA)가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진행은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와 신영일(전 KBS 아나운서)이 맡았다. 연기대상 후보에는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김상중,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 tvN ‘크리미널 마인드’ 김영철,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 MBC ‘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 SBS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오른 가운데, 김상중이 차지했다. 김상중은 “이 상은 제가 받는 상이 아니다. 사극이라는 녹록지 않은 제작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준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함께하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겸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품상은 MBC ‘군주-가면의 주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tvN ‘도깨비’,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KBS 2TV ‘김과장’이 후보에 오른 가운데 ‘군주-가면의 주인’과 ‘도깨비’가 공동 수상했다. 작가상은 ‘군주-가면의 주인’ 박혜진 작가가, 프로듀서상은 ‘김과장’ 이장수 PD가 받았다. 배우 정영숙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만든 KDA상은 ‘군주-가면의 주인’ 허준호에게 돌아갔다.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이하늬, ‘귓속말’ 권율,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김지석이 남녀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쌈, 마이웨이’ 송하윤, ‘김과장’ 이일화, ‘군주-가면의 주인’ 전노민, ‘아버지가 이상해’ 민진웅이 남녀우수상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도깨비’ 육성재와 ‘최강 배달꾼’ 고원희에게 돌아갔다. 육성재는 올해의 스타상까지 2관왕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드라마 OST상은 ‘김과장’ OST ‘Must Be The Money’를 부른 래퍼 딘딘이 수상했다. 비경쟁부문에서 글로벌 매니지먼트상은 큐브엔터테인먼트, 한류스타상은 ‘병원선’ 권민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박규리에게 돌아갔다. 또 ‘품위있는 그녀’ 이태임이 핫스타상을 받았고 ‘도깨비’ 박경혜와 김병철이 인기 캐릭터상을 받았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매년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드라마 시상식이다. 지난 1년간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 등에서 방송된 모든 드라마를 대상으로 하여 수상작과 수상자를 정한다.

최근 10년간 가장‘열일’한 배우는
라미란·오달수·이경영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는 누구일까. 2007년부터 2017년 9월까지 관객 10만명 이상 동원한 극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분석한 결과, 라미란이 31편의 작품에 출연, 남자 배우들을 제치고 최다 다작 배우에 올랐다. 라미란은 그동안 ‘특별시민’ ‘보통사람’ ‘덕혜옹주’ ‘국제시장’ ‘거북이 달린다’ ‘공모자들’ ‘댄싱퀸’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왔다. 김형호 분석가는 “남자 주연 영화가 많은 가운데 라미란이 최다 출연 배우로 꼽힌 것은 성실할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관객에게 모두 신뢰받는 배우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천만 요정’ 오달수는 30편의 영화에 출연, 2위에 올랐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오달수는 ‘괴물’ ‘7번방의 선물’ ‘도둑들’ ‘변호인’ ‘국제시장’ ‘암살’ ‘베테랑’ ‘살인자의 기억’ 등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개성파 연기자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해에는 영화 ‘대배우’로 첫 단독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가 지금껏 출연한 영화의 관객 수는 1천380만명에 이른다.  이경영과 이한위도 각각 29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경영은 ‘한국영화는 이경영이 나온 영화와 나오지 않는 영화로 구분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한국영화계에서 대체 불가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군함도’ ‘리얼’ ‘특별시민’ ‘재심’ ‘프리즌’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판도라’ 등 최근 화제작에도 모두 모습을 내밀었을 정도다. 개성 강한 연기보다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연기가 강점으로 꼽힌다.   조진웅·정만식·박진우도 각각 28편에 출연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주연급 연기자로 올라선 조진웅은 올해만 ‘해빙’ ‘보안관’ ‘대장 김창수’ 등 3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외에 오정세(28편), 배성우(27편), 이미도(26편)가 차례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지난 10년간 국내 개봉한 외화 가운데 최다 출연한 외국 배우는 누굴까. ‘나우 유 씨미2’ ‘벤허’ 등 16편에 출연한 모건 프리먼이 국내 관객과 가장 많이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리암 니슨(15편), 스칼릿 조핸슨(14편) 등의 순이었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조니 뎁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제이슨 스태덤도 각각 13편의 영화로 국내 관객을 만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앤 해서웨이, 사무엘L.잭슨 등은 12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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