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28일 재래시장이나 5일장 등지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및 사기)로 이모(50) 씨를 구속했다. 이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컬러 프린터를 이용해 1만 원권 위폐를 제작, 안양중앙시장 등 전국의 재래시장이나 5일장 등지에서 600여 회에 걸쳐 700만 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시장의 영세 매장이나 노점상의 경우 CCTV가 설치돼있지 않거나 감시가 허술한 점을 노리고 소액의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 교사가 여성속옷
   743점 훔쳐


         부산 북부경찰서는 28일 주택에 침입해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경북 모 초등학교 교사 A(3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11분쯤 부산 북구 한 주택의 마당에 침입해 빨래 건조대에 있던 시가 10만 원 상당의 팬티 6점을 훔치는 등 부산 서구, 북구 일대 주택 15곳에 들어가 여성 속옷 192점(315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원룸에서 여성용 브래지어, 팬티 등 743점을 압수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 장애급여 노려
  아들사체 매장


         장애인 아들이 숨지자 급여를 노리고 사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사체를 매장한 7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6일 이 같은 혐의(사체 유기 등)로 A(73)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1년 12월 대구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이 잠을 자다 숨지자 경북 영천 금호강 변에 매장했다. A 씨는 당시 아들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최근까지 아들 명의의 장애인 급여로 210차례에 걸쳐 1800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A 씨는 기초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이 아들을 만나고 싶다고 하자 지난 15일 아들이 실종됐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했다가 범행 사실이 들통났다.

◎ 빈 상자인 줄 알고
  밟았는데…


         폐지를 주워 생활비를 버는 70대 할머니가 고급 낚싯대가 들어 있는 상자를 빈 상자인 줄 알고 가져갔다가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6일 절도 혐의로 A(여·7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택배회사 지점 앞 도로에서 B(여·36) 씨가 주차해둔 화물차량 적재함에서 40만 원 상당의 낚싯대가 들어 있는 상자를 들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폐지 수집으로 생활해온 A 씨는 상자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은 줄 알고 상자를 밟아 그 안에 있던 낚싯대를 두 동강 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 씨는 “평소에 자주 우리 가게를 들르신 A 할머니가 상자를 가져가신 줄 알았다면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 멀쩡한 오토바이 엔진에
  콩기름 뿌려 … 수리비 챙겨


          멀쩡한 오토바이 엔진에 콩기름을 뿌려 고장 난 것처럼 속여 헐값에 매입한 뒤 비싼 가격에 되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오토바이 수리점을 차려 불법으로 중고 오토바이 매매업을 한 수리점 업주 A(24) 씨를 공갈 및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직원 B(24)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중고 오토바이를 비싼 가격에 팔아주겠다며 하루 7만 원의 보관료를 받고 시험 운전하는 과정에서 엔진에 콩기름을 뿌려 오일이 새는 것처럼 속여 1억80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은행장 행세
 40대 투자 사기


         전직 은행장 행세를 하며 투자를 미끼로 돈을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27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A(48)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2월 사업가 B(47) 씨가 “급전으로 50억 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전직 은행장 출신이라고 속이고 접근해 위조한 은행 거래 내역서와 잔액 증명서 등을 보여주면서 투자한다고 한 뒤 출금을 위한 세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5개월 동안 16차례에 걸쳐 1억4000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세워 둔 화물차서
  돈가방 슬쩍


          도로에 잠깐 세워둔 화물차에서 현금이 든 가방을 훔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아파트 상가 정육점 앞 도로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현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A(51)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6일 오후 8시 12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상가 정육점 앞 도로에 세워져 있던 정육점 주인 B 씨의 화물차에서 현금 120만 원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경찰에 “추석 판매용 고기 구입 비용을 가방에 넣어 화물차 운전석에 뒀는데 잠깐 사이에 사라졌다”고 말했다.

◎ 사우나 옷장서
   1600만원 훔쳐


         사우나에 함께 온 일행의 거액을 훔쳐 도주한 30대가 경찰의 공조수사로 덜미를 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9일 사우나 옷장에서 1700여 만 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오모(3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쯤 경기 고양시의 한 사우나에서 일행인 김모(47) 씨가 잠든 틈을 타 직원에게 옷장 키를 잃어버렸다며 옷장을 열게 한 뒤 김 씨의 돈 1600만 원과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그대로 도주했다가 이틀 만인 23일 오후 부산 서구의 한 성매매 집결지 입구에서 공조수색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 자기 가게
    불 지르고 차량 태워
  
          충북 충주경찰서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테리어 상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김모(47)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후 2시쯤 자신의 인테리어 상점에 인화성 페인트를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인테리어 상점을 비롯해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 오토바이 1대 등을 태워 7900여 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내고 25분 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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