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떠난 엄마 기소돼

           6~12세 사이의 자녀 넷을 집에 두고 유럽여행을 다녀 온 30대 여성이 아이들을 위험에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30일 FOX8 뉴스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존스톤에 사는 에린 리 맥케(30)가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고 21세 이하의 청소년에 화기를 맡긴 혐의로 기소됐다. 맥케는 지난 20일 자택에 12세 아이 두 명과 7세, 6세 아이를 놔두고 독일로 여행을 떠났다. 원래 계획은 10월 1일에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뜻밖에 경찰의 연락을 받고 일주일 만에 조기 귀국했다.경찰은 맥케가 출국한 이튿 날 어린 아이들이 집 안에 보호자 없이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맥케의 집에 도착해 문을 두드리니 어린이 4명이 얼굴을 내밀었다. 맥케는 아이들을 보살필 사람을 마련해 놓지 않고 여행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각 그에게 연락을 취해 귀국 을 요구했다. 맥케는 미국에 돌아오자마자 구금됐다.

◎ 한국인, 하와이서 280만 달러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한 한국인이 하와이에서 수십억원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28일 A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현지인이자 미 육군 공병대 출신 두에인 니쉬에(58) 씨와 한국인 이승주 씨는 4억 달러 규모의 육군 관련 사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280만 달러의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됐다. 하와이 당국은 이들의 혐의는 주한미군의 대규모 재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맺은 계약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한국 국방부에서 조달을 담당했던 공무원으로 미군 재배치 계획에 관해 미국 정부와 함께 일하고 있었다. 기소장에 따르면 니쉬에는 뇌물을 숨기기 위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두 명의 여자친구를 포함해 차명 계좌에 돈을 분산시키기도 했다.

◎ 풋볼스타 O.J.심슨
    한밤의 가석방 … 9년만에 풀려나


         전처 살해 혐의로 기소돼 무죄 평결을 받았다가 다시 강도와 납치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고 복역해 온 미국 풋볼스타 O.J. 심슨(70)이 9년 만에 풀려났다. 한밤중에 석방한 것은 언론의 주목과 만일의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키스트 대변인은 말했다. 러브록 교정센터는 네바다주 서부의 리노에서 145㎞가량 떨어진 곳에 있으며, 심슨은 2007년부터 이곳에서 복역해왔다. 최근 변호인은 심슨이 가족들과 다시 만나 식사를 하고 플로리다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다고 전해 가석방 후 심슨이 플로리다주에 정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교정국은 이송 요청이나 필요한 서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선수로 그라운드를 풍미했던 심슨은 2007년 한 호텔에서 동료 5명과 함께 스포츠 기념품 중개상 2명을 총으로 위협하고 기념품을 빼앗은 혐의로 이듬해 최고 33년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그는 9년간 가석방 금지 처분과 2017년까지 연속적인 의무 복역 판결을 함께 받았다. 이후 감형 처분을 받았고 지난 7월 네바다주 가석방심의위원회는 심슨의 가석방을 확정했다.

   ◎ 경찰 음주운전에
    일가족 참변


        LA 경찰국(LAPD) 소속 현직 경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프리웨이에서 앞서 가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참변을 당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0시15분께 위티어 지역 605번 프리웨이 선상 워싱턴 블러버드 출구 인근 남쪽 방면 카풀 차선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2016년형 셰비 카메로 스포츠카가 앞에 있던 2014년형 니산 승용차 등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니산 승용차가 그대로 화염에 휩싸이면서 이 차에 타고 있는 일가족 3명이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CHP는 밝혔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이들 일가족에는 10대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운전자는 LAPD 현직 경관인 에드가 버두즈코(26)로, 그는 비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LAPD 측은 버두즈코가 소속 경관이 맞다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찰리 벡 LAPD 국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소속 경관의 음주운전 치사 사고 사실에 유감을 표명했다.

◎ 뉴저지주 70대 남
  하루에 두 번 음주운전 걸려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71세 남성이 같은 날 두 번 씩이나 음주운전으로 고소됐다. 현지 언론 노스저지에 따르면 리처드 해스켈은 지난 23일 토요일 아침 램지의 조그만 호수 옆에 세워 놓은 차 속에서 다리 사이에다 술병을 놓아둔 채 잠들어 있다가 경찰에게 걸렸다. 당시 경찰은 그를 깨워 바깥에서 똑바로 걸어 보도록 하는 ‘술 취했는지 안 취했는지’ 테스트를 실시했고 해스켈은 비뚜루 걸어 불합격했다. 경찰서에 끌려간 그는 얼마 후 풀려나 집에 갔다. 그날 오후 해스켈은 풀려난 경찰서에 다른 차를 몰고 갔다. 아침에 체포될 때 같이 견인되어 온 차가 법적으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자유’ 상태인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였다. 그를 알아본 경찰은 그 자리에서 두 번째 비틀거리지 말고 똑바로 걸어보라고 테스트 시켰다. 해스켈이 또 실패하자 혈중 알코올 농도를 쟀다. 아직도 허용 한도를 넘어선 수치였다. 해스켈은 두 번째 음주운전으로 고소됐으나 첫 번째처럼 법정 출두서만 발부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 한인 판사 부부
 ‘차량에 아이들 방치’연행됐다 풀려나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판사·변호사 부부가 아이들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사건이 벌어졌다. 괌 현지 KUAM 뉴스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 여성 A판사(35), 남성 B변호사(38) 부부가 전날 오후 괌에 있는 K마트 주차장에 주차한 차 안에 6살 된 아들과 1살 된 딸을 남겨두고 쇼핑을 하러 갔다가 경찰에 아동학대 등 혐의로 연행됐다고 3일 보도했다. 이들 부부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는 기각되고 경범죄로 벌금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아동을 성인의 감독 없이 차량에 방치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 이들 부부의 아이들은 911 요원들이 온 뒤 깨어났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경찰에서 “3분 정도만 쇼핑을 하러 다녀왔다”고 주장했다고 KUAM 뉴스는 전했다. 이들 부부 측은 “아동학대 혐의는 기각됐고 경범죄 벌금형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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