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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생각!
2017년 10월 12일 (목) 06:21:19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이번 에콰도르 AMA(Amazon Mission Academy)에서 강의를 맡아주셨던 정경석 선교사님은 베네수엘라에서 40년을 사셨습니다. 자연스럽게 정 선교사 내외분의 관심은 베네수엘라에 있었습니다. 베네수엘라 경제사정이 2017년도에 더욱 나빠졌습니다. 벌써 50만 명의 베네수엘라 사람들이 남미에 흩어졌다고 합니다. 에콰도르에도 벌써 10만 명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대졸뿐만 아니라 박사학위 소지자들도 음식점과 같은 시간제 일자리에 원서를 낸다고 합니다. 에콰도르 사람들이 600불정도 받는 일을 250불에 하겠다고 줄을 선다고 합니다. 지금 베네수엘라에서 받는 한 달 월급을 달러로 환산하면 3불 정도라고 합니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의 북쪽, 콜롬비아 우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3,200만 명이고 땅은 한국의 9배 정도입니다. 2011년도의 통계에 의하면 세계 최대 석유매장량을 갖고 있는 나라입니다. 한 때는 남미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1999년 ‘차베스’가 정권을 잡았습니다. 그는 베네수엘라를 중남미 나라 중에서 가장 강한 공산주의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지경에 빠지게 된 원인 중에 가장 큰 원인이 공산주의를 택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공산주의 핵심은 함께 생산하고 다 같이 재산을 공평하게 나누자는 제도입니다. 반면에 자본주의의 핵심은 사유재산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베버'는 자본주의가 인간의 역사상 가장 발달한 경제 체계라고 보았으며, 이러한 이유로 공산주의를 반대했습니다.

            공산주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때가 1988년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상가가 있었습니다. 지하에 슈퍼마켓이 있었고, 1층에는 상가들이 있었고, 2층부터는 백화점이었습니다. 그 상가 슈퍼마켓 입구에 작은 놀이동산이 있었습니다. 놀이동산에는 작은 기차, 배터리로 움직이는 자동차들 그리고 ‘두더지 잡기’ 같은 게임기들이 있었습니다. 저의 딸과 아들에게 1,000원을 주면 그 놀이동산에 가서 놀았습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니 아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를 주로 탔습니다. 한 번 타는데 2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아들이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나중에는 누나가 500원씩 나누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동전을 넣는 사람이 운전석에 앉기로 정했습니다. 그래도 아들이 3번 운전석에 앉았습니다. 나중에 딸은 400원으로 자동차를 타고 100원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아들도 100원으로 자동차를 탈 수 없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서로 운전석에 앉고 싶어 하는 본성이 있으므로 공산주의는 이론상으로는 그럴듯해도 실제 삶에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님으로부터 들었던 경험담이 생각납니다. 아버님이 건물을 지을 때였습니다. 기초공사를 하기 위해서 땅을 파고 있는데 작은 샘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았답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빨리 굳는 강력시멘트로 막고 그 위에 기초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다음날 건설현장에 가보니 기초공사를 한 시멘트 바닥이 기울어졌고 그 사이로 물이 솟아나고 있더랍니다. 결국 시멘트 바닥을 걷어내고 샘물이 배수관을 통해 흐르도록 만든 후에 기초공사를 했더니 이상이 없었다고 합니다. 정경석 선교사님은 1977년 텍사스 A&M 대학교에서 해양 수산학으로 Ph.D 학위를 받으셨습니다. 연봉을 많이 준다고 해서 베네수엘라로 갔습니다. 두 번째 큰 도시인 쿠마나의 동부대학교에서 연구교수로 시작했다가 대학원장 및 석좌교수로 은퇴하신 분입니다. 교수로 재직 시 미국 선교사님을 도와 사역하다가 ‘미주 한인침례교 총회’ 파송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선교사님들이 70여분 계셨다고 합니다. 미국 선교사의 자녀들은 대부분 영어로 공부하는 국제학교에 보냈다고 합니다. 이 분들은 정규 신학대학원을 졸업해야 합니다. 선교단체의 선발 기준에 합격해야 합니다. 선교단체에 입회한 후에 온 가족이 함께 다른 선교사님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선교훈련을 받습니다. 선교지에 도착하면 2년 동안 선교지 언어만을 공부합니다. 언어훈련을 마친 후 1년 동안 선교지 문화를 익힘입니다. 그 동안 사역은 일체 허용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훈련을 받고 파송된 선교사님들인데 선교해서 침례를 베푼 숫자가 미미하다고 합니다. 결국 미국 선교사님들은 다 철수했습니다. 그런데 정 선교사님은 신학교를 다니지 않으셨고(나중에 신학 공부를 하시고 목회학 박사학위도 받으심), 선교훈련도 받지 않으셨으나 많은 교회들을 세우시고 많은 분들을 전도하셨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지를 정 선교사님은 다음과 같이 분석하셨습니다. 미국 선교사님들은 미국에서 치약까지 공수하여 쓴다고 합니다. 예배는 선교사님들끼리 모여서 드린다고 합니다. 세미나가 있으면 미국 선교사님들은 호텔에서 주무시면서 자기 순서에만 나타나서 발표한다고 합니다. 베네수엘라 목사님들은 줄을 서서 식사하시고 교회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함께 주무신다고 합니다. 미국 선교사님들이 세운 신학교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등록금을 받는데 현지인에게는 부담이 되는 액수라고 합니다. 강사들은 항공료와 강사료를 주지 않으면 오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반면에 한국 선교사님들은 언어연수 기간에도 선교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교회를 세웁니다.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신학교를 세웁니다. 강사는 미국 또는 한국의 목사님들을 모십니다. 대부분 항공료와 강사료는 드리지 않습니다. 등록금도 대부분 받지 않습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같이 잠을 잡니다. 결국 현지인들을 대할 때 선교사와 같은 형제자매로 보느냐 그렇게 여기지 않느냐의 기본적인 생각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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