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테크노파크와 업무협의

          월드옥타 콜로라도 경제인협회(회장 최윤성)는 지난 4일 오로라 소재 마이클 이 이사장 사무실에서 경북 테크노파크 이기범 무선전력 전송센터장과 간담회를 갖고 서로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간담회는 본국의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덴버에서 10월 5일과 6일 양일 간 열린 Wireless Power Summit 2017와 사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 센터장이 덴버를 방문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윤성 회장을 비롯하여 마이클 이 이사장, 최준경 수석 부회장, 신동윤 부회장, 김형진 이사 등은 두 시간에 걸쳐 이 센터장의 설명에 큰 관심을 보이며 귀를 기울였다. 먼저 경북 테크노 파크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한 이기범 센터장은 포항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20여 년 간 연구자의 길을 걷다가 올해부터 경북 테크노 파크에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장으로 합류한 무선전력 전송기술의 전문가이다.  경북 테크노파크는 1998년에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기관으로 지역벤처기업과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점에서 최근 본국 중소기업의 수출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월드옥타와 시너지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월드옥타 본부와 테크노파크는 양해각서(MOU)체결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전 세계 각 지역에 위치한 옥타 지회들도 개별적으로 16개 시도에 산재한 18개 테크노파크 중에서 몇몇 곳과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개 테크노파크 가운데서도 경북 테크노파크는 독일 헬라베어 등 다국적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기업 동반성장 모색, 산업용 로봇 기술 개발 지원, 프리미엄 화장품 닥터펩티 등의 마케팅전략 수립 지원을 통한 스타기업 육성, 미래형 농법 연구 등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기범 박사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무선전력 전송기술센터는 경북 테크노파크 내에서도 새롭게 부각되는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단적으로 무선으로 충전이 필요한 기술이 적용되는 산업제품 전반을 모두 다룬다. 이 때문에 현재도 계속해서 인력을 충원 중이며 1500평 부지에 새로 센터 건물도 건설 중이라고 이 센터장은 밝혔다.  전력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은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선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전기차와 드론 등의 무선충전과 밥솥과 믹서기 등 주방가전제품의 무선충전에도 상용화된 상태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신형 모델들에서 모두 무선충전을 채택할 만큼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도 낯설지 않은 기술이다. 하지만, 여전히 발전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이 센터장의 분석이다. “인체에 대한 유해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지만 기술발전의 추세와 수요를 볼 때 앞으로 전력의 대량 전송이 가능한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고 이 센터장은 평가했다.  이 날 간담회를 주관한 최 회장은 “경북 테크노파크 자체의 연구센터뿐 아니라 경북 테크노 파크 내에 입주한 벤처기업들도 다양성이나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 덴버 쪽과 상호 교류를 통해 서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교류의 필요성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양 기관이 업무협약과 교류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한 물꼬를 트는 자리가 마련되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실제 양측은 이 날 간담회를 계기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덴버 소재 대학들의 유학생 중 무선전력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국내의 기술현황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덴버 소재 업체들과 경북 테크노파크 관련 중소기업들의 연계에도 노력하기로 하는 등 다수의 성과를 도출해냈다. 이기범 센터장은 “한국에서 최장기 연휴 기간 동안 출장을 오게 되었지만 유익한 논의를 갖고 돌아가게 되어 보람차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귀국하는 대로 합의된 내용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북 테크노 파크는 경상북도에서 출연하여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그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무부서였으나 올해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중소벤처 기업부로 주무부서가 바뀌었다. 연구부서로는 천연소재 융합연구소와 그린카 부품 기술연구소 등 두 개의 연구소와 대구한의대 특성화 개발연구센터, 경량소재 융복합기술센터, 무선전력 전송기술센터 등 8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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