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노년층에 특히 위험

            콜로라도에 플루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 보건관리들은 백신 접종에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고 덴버 포스트 지가 지난 12일 보도했다. 보건관리들은 올해 유행하는 플루는 노년층에 특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콜로라도 공중보건 및 환경부가 지난 수요일 발표한 플루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1일 이후 6명의 환자가 인플루엔자로 입원을 하여 공식적으로 플루 시즌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입원한 환자 수는 20명에 달한다. 이러한 숫자는 올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콜로라도 주 전염병 역학전문가인 레이첼 헐리히 박사는 “인플루엔자는 기본적으로 예측 불가한 질병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숫자로 볼 때 이번 시즌은 심한 축에 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하듯이 올해들어 지금까지 입원한 환자들 중 다수는 H3N2 바이러스 유형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유형의 인플루엔자는 특히 노년층에서 심각한 질병을 수반할 수 있다”고 헐리히 박사는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올해는 더욱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접종을 마치는 것이 백신 효과를 얻기에 좋다고 권고했다.  이번에 접종이 권고되는 백신은 H3N2를 비롯한 다양한 플루 유형에 대해 면역을 키워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 5살 미만의 어린이, 임신 중인 여성, 그리고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이번 플루에 가장 취약하다고 덴버 포스트는 밝혔다. 하지만, 힐러히 박사는 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성인이라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 클리닉, 마트 등 다양한 곳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으며, 본인에게 가까운 곳을 찾기 위해서는 vaccinefinder.org 사이트를 참조하면 좋다. 또는 캐햅(CAHEP)에서 주관하는 독감 예방접종에 참여해도 된다. 캐햅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H 마트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한편, 지난 시즌에는 콜로라도에서 3,340명이 플루로 병원 신세를 졌으며 두 명의 아동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는 거의 60만 명이 플루로 인해 입원했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밝혔다. 또한, 연간 수만  명이 플루와 이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CDC는 보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서 플루에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그 해에 유행하는 플루의 종류가 백신이 커버하는 유형과 맞지 않을 경우 효과가 거의 없다. 더군다나, 작년에 미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은 47%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의사를 찾을 만큼 플루가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데는 효과가 42%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망에 이를 정도로 플루에 취약한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경우 이러한 효과가 더욱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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