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15위, 덴버 내에서는 힐탑 꼽혀

          아이들이 1년 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할로윈데이가 불과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Zillow)에서는 2017년판 트릭-오어-트릿 인덱스(Trick-or-Treat Index)를 만들어 발표했다. 매년 질로우의 경제학자들로 구성된 팀은 무서운 분위기가 강하지 않으면서도 캔디를 얻기에 가장 좋은 도시를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대부분 주택 가치가 좋고 10살 이하의 아이들이 많이 살면서 집들이 가깝게 붙어있는 곳들이다. 이러한 기본정보를 바탕으로 질로우의 주택가격 인덱스, 단일가정 주택 밀집도, 10세 이하 아동 인구수, 최소 60만 명 이상의 상주인구 등등을 종합하여 순위를 매긴다. 올해 트릭-오어-트릿을 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로는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가 뽑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작년에는 3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1위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아름다운 전망과 우아한 주택들로 유명한 프레시디오 하이츠가 최적의 동네로 선정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뒤를 이어 역시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산호세가 두 번째로 트릭-오어-트릿에 좋은 도시로 자리했다. 그 다음으로는 작년에 1위를 차지했던 필라델피아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롱비치와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라 캘리포니아주의 도시들이 5위 안에 4곳이나 포함되었다. 이 밖에 새크라멘토가 7위에 올라 캘리포니아는 총 5곳이 20위 안에 들어 할로윈에 최적화된 주임을 보여줬다.  콜로라도에서는 덴버가 유일하게 15위에 올랐다. 덴버 내에서도 트릭-오어-트릿에 적합한 동네로는 힐탑, 휘티어, 코리-메릴, 웨스트우드와 컨트리 클럽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도 같은 조사에서는 덴버가 전체 7위에 올랐으며, 코리-메릴·컨트리 클럽·워싱턴 파크·웨스트 하이랜드·콩그레스 파크 등이 덴버 내에서도 최적의 동네로 거론되었었다. 덴버의 순위가 급락한 배경은 정확히 제시되지 않았으나, 앞에서 밝힌 기준들에서 변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질로우와 달리 덴버에 소재한 쇼핑 어플리케이션 제작업체인 이보타(Ibotta)는 콜로라도를 할로윈 트릭-오어-트릿을 하기에 가장 좋지 않은 곳 중의 한 곳으로 꼽아 대조를 이뤘다. 개인 당 평균 캔디 구매액에 기반하여 작성된 랭킹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1인당 12.37달러의 캔디를 구매하여 1위를 차지한 오레건의 40.29달러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로 인해 순위도 끝에서 5번째에 선정되었다. 이 때문에 이보타는 “콜로라도의 아이들이 캔디를 받으려면 두 배 이상 많은 집을 방문하거나 한 블록 이상 동네를 더 돌아다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센테니얼에 위치한 스트릿츠 앳 사우쓰글렌(The Streets at SouthGlenn) 쇼핑몰에서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스푸키 스트릿츠(Spooky Streets) 할로윈 파티를 연다. 이 행사에는 코스츔 퍼레이드와 라이브 음악,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쳐 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선보일 예정이며 무료로 펼쳐진다. 또한,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덴버의 워싱턴 파크에서 제18회 스크림 스크램 5K 레이스(Scream Scram 5K Halloween Run/Walk) 행사도 열린다. 누구나 코스츔 컨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후에는 달리기가 펼쳐진다. 참가비는 성인 40달러, 노인과 어린이 25달러 등 각각 다르다.  덴버의 어린이 박물관들도 할로윈 행사를 여는데 각 지점마다 행사일자와 참가비가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콜로라도 전역에서 할로윈데이까지 다양한 행사들이 아이들을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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