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도시 중 가장 비싸, 2위는 뉴포트비치

           가주에서 아파트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LA 남쪽 해변도시 마리나 델 레이로 나타났다. 아파트 정보 전문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 닷컴’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리나 델 레이에 이어 뉴포트비치와 어바인이 렌트비가 비싼 도시 2~3위에 각각 랭크됐다. 지난 9월 말 현재 마리나 델 레이의 2베드룸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4,540달러, 뉴포트비치는 2,760달러, 어바인은 2,090달러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에 마리나 델 레이로부터 약 80마일 가량 떨어진 하일랜드의 2베드룸 월 평균 렌트비는 1,010달러에 불과해 큰 차이를 보였다. 하일랜드 인근 샌버나디노의 경우 2베드룸 월 평균 렌트비는 하일랜드보다 20달러 높은 1,030달러로 나타났다. 빅토빌의 경우 지난달 아파트 임대료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도시라고 아파트먼트리스트 닷컴은 전했다. 빅토빌의 2베드룸 월 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15.9%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토빌의 평균 아파트 렌트비는 아파트먼트리스트 닷컴이 렌트비를 조사한 53개 도시중 44위로 월 1,320달러에 불과했다. 웨스트 할리웃과 패사디나의 경우 아파트 렌트비가 1년 전보다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웨스트 할리웃의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9.1% 하락한 월 2,320달러, 패사디나는 0.8% 하락한 월 2,06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렌트비가 가장 저렴한 도시는 샌타애나와 풀러튼이다. 샌타애나의 2베드는 월 1,840달러, 풀러튼은 월 1,960달러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는 팜스프링스가 월 1,150달러로 렌트비가 가장 낮았으며 코로나가 월 2,120달러로 가장 높았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도시는 치노힐스로 2베드룸 월 임대료는 1,940달러로 조사됐다. 올해 잠시 소강 상태를 보였던 남가주의 렌트비 상승세는 내년 이후 재점화하며 2019년까지 꾸준히 올라 LA의 평균 렌트는 2,400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2017 캐스덴 컨퍼런스’에서 USC 러스크 부동산 센터는 향후 2년간 LA의 렌트 평균은 매년 3%씩 올라 내년 2,304달러, 2019년 2,37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렌지카운티는 내년 3.6% 상승한 2,080달러, 2019년은 3.7% 오른 2,157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인랜드 지역은 내년 4.1% 올라 1,509달러, 2019년은 4.2% 상승해 1,573달러로 점쳐졌다. USC 러스크 센터는 전망 보고서를 통해 더 많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진입하며 더 많은 렌트 수요를 만들어 남가주의 주택난을 심화시키고 결국 지역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단속국“직장 급습 이민단속 5배로 더 강화”

          일터를 급습해 불체자를 색출해내는 이민당국의 직장 이민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토마스 호만 국장대행은 앞으로 직장 이민단속을 현재보다 5배까지 대폭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호만 국장대행은 17일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 본부에 한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미 직장 이민단속은 전보다 강화됐지만,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직장 이민단속을 현재보다 5배까지 더 늘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호만 국장대행의 이날 발언은 불법 취업 중인 이민자뿐 아니라 이들을 채용하는 미 고용주들에 대한 강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불법으로 취업하는 이민자들은 추방될 것이며, 이들의 체류신분을 알고서도 의도적으로 채용한 고용주들도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에서는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호만 국장대행의 강성 발언이 쏟아졌다. 불법체류 이민자가 법원에 출석하든, 학교 인근 지역에서 발견되든 이민단속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트럼프 행정부들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 법원과 학교에서의 이민단속과 관련해 “우리는 법원에서도 이민단속을 계속할 것이며, 그들을 체포해 추방할 것이다. 당연하다. 또, 학교 인근 지역에서도 이민단속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반 이민 정책들을 강력하게 밀어부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행정부는 이민 정책에 관한 전면 개선 노력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 더욱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서 연방의회에 전달한 국경 안전 강화 및 가족이민 축소와 학력·능력 위주의 메릿베이스 시스템 도입 등의 강한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족 이민중심의 연쇄 이민 시스템에서 벗어나 ‘납세자 우선’에 부합되는 합법 이민제도로 바꿔야 한다”며 “국경 장벽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해 논란의 중심인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 추진을 굽히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머니 속 종이가‘270억 당첨복권’이틀만 늦었어도…

           오래된 셔츠 주머니에 넣어둔 복권이 270억원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거의 1년 가까이 모르고 있다가 기한 만료 이틀 전 극적으로 이를 알고 돈을 받게 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CNN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에 사는 지미 스미스(68)씨는 1년 전 ‘뉴욕로또’라는 숫자맞추기 복권을 구입했다. 당첨 결과는 지난해 5월 25일에 나왔지만 스미스씨는 복권을 셔츠 주머니에 넣어둔 채 맞춰보지 않았다. 당첨 번호는 5-12-13-22-25-35로 스미스씨 복권 번호와 일치했다. 당첨금은 무려 2410만달러(약 270억원)이었다. 복권 발행을 주관한 뉴욕로터리는 당첨 복권이 뉴욕 보데가에서 팔린 사실을 확인했지만 누가 사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는 기한은 구입 시점으로부터 1년이다. 이 때문에 뉴욕로터리는 올해 초부터 “뉴욕로또 고객 여러분, 주머니와 사물함, 소파 쿠션 밑을 한번 살펴봐주세요. 당첨복권을 찾으신 분을 만나길 기대합니다”라며 당첨자를 찾는 광고를 냈다. 이 광고를 본 스미스씨는 벽장 속 오래된 셔츠 주머니를 뒤져 복권을 찾아냈다. 그는 “(당첨 사실을 알고는) 갑자기 목이 뻣뻣해져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셨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미스씨가 복권을 발견한 날은 5월 23일로, 기한 만료 이틀 전이었다. 뉴욕로터리는 복권 당첨금 지급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뒤 최근 당첨자 신원을 공개했다. 두 자녀와 손주 여럿을 둔 그는 가족과 상의해 이 거액을 어떻게 쓸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