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 남·94년생 여로 세대교체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이민호에 이어 김수현도 23일 군 입대했다. 3대 미녀 배우로 손꼽히는 ‘태혜지’의 김태희와 전지현은 현재 임신 중이고, 송혜교는 31일 동료 배우 송중기와 화촉을 밝힌다. 슈퍼스타로 분류되는 이들이 개인사로 공백기를 갖자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20대 초·중반 ‘젊은 피’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남자 배우는 1992년생, 여자배우는 1994년생들이 안방극장에 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왔다.  오랜만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정통 멜로물인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를 이끄는 배우 양세종은 1992년생, 올해 25세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와 ‘낭만닥터 김사부’의 조연을 맡아 1년 남짓한 경력을 지닌 그가 ‘사랑의 온도’의 주인공을 맡는다고 했을 때 고개를 갸웃하던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경력이나 인지도 면에서 “아직 주인공 감이 아니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반응은 180도 달라졌다.  양세종의 신선한 연기와 외모에 여성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양세종은 경력이 길지 않음에도 신인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다”며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남자인 내가 봐도 설렌다”는 남건 PD의 예상은 적중했다.  채널을 돌려 KBS 2TV 수목극 ‘매드독’에서는 우도환이 눈에 띈다. 영화 ‘마스터’와 드라마 ‘구해줘’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매드독’에서 첫 주연을 맡아 안정된 연기력을 뽐내고 있다. 지적인 외모와 능수능란한 말투로 상대를 속이는 김민준 역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연말 연기대상 신인상은 우도환”이라는 평이 줄을 잇는다. 이외에도 배우 동하와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출신 엘,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동준 등 1992년생 동갑내기들이 다수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배우 그룹에서는 1994년생들의 행보가 남다르다.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이끄는 수지가 선두주자다. 전작의 흥행이 저조했으나 이 작품으로 명예 회복하며 다시금 ‘섭외 1순위’로 손꼽힌다. 채수빈 역시 지난해부터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 이어 최근 ‘최강 배달꾼’까지 성공시켰다. 올해 연말은 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로 장식한다. 또한 MBC 월화극 ‘투깝스’로 복귀하는 걸스데이 출신 혜리와 배우 박혜수, 서은수 등 참신한 얼굴이 1994년생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채수빈이 출연한 ‘최강 배달꾼’을 제작한 안형조 지담 대표는 “요즘은 신인 배우들이 오랜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데뷔하기 때문에 안정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며 “한류 바람에 기대 몸값 높은 스타에 매달리기 보다는 참신한 배우와 아이템을 발굴해 포스트 한류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고은,“왜 개 안락사 논하나”주장했다 논란 일자 사과

             배우 한고은이 최근 벌어진 가수 겸 배우 최시원 가족 소유의 반려견이 저지른 사고와 관련해 의견을 개진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한고은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이들(반려견) 산책을 해보려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라며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린 뒤 숨진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견주들은 고개도 못들도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하죠.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라며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경솔하고 성급한 발언이라는 누리꾼의 비판이 이어지자 한고은은 해당 게시물을 바로 삭제한 뒤 다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제 글이 너무 경솔했었다는 생각에 삭제했다. 역시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렸음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투병 중 만난 사랑”유상무, 일반인과 열애 중

            방송인 유상무가 아름다운 연애 중이다.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24일 일간스포츠에 “유상무가 연애 중이다. 오랜 기간 지인으로 지내오다 투병 생활을 하며 의지가 돼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의지하는 사이이자 연인이다. 여자친구가 옆에서 많이 도왔다”며 “연애 공개 사실을 알리는 것을 고민했으나 연인에 대한 감사함 표현을 위해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유상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한 여성과 포갠 손. 유상무는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달콤한 멘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이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 자신의 SNS에 암 판정 이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건강한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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