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1형(소아) 당뇨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콜로라도대학 보건대학원 역학과의 질 노리스 박사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으면 1형 당뇨병의 전단계인 췌도 ‘자가면역’(islet autoimmunity) 발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췌장의 도세포(췌도) 중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이 극히 적게 생산되거나 아예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1형 당뇨병 항체를 지니고 있어 소아 당뇨병 위험이 높은 아이들 8,676명을 대상으로 출생부터 최장 4살 때까지 3~6개월 간격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췌도 자가면역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노리스 박사는 말했다. 이 기간에 췌도 자가면역이 발생한 376명은 췌도 자가면역이 나타나지 않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 결과만으로는 비타민D 부족과 1형 당뇨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엔 이르며 확인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아울러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Diabetes) 최신호에 실렸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