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콜린스와 스프링스도 상위권

         콜로라도의 볼더가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에 선정되었다.  전 세계 지리와 환경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10월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를 조사해서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콜로라도의 볼더가 전체 대상 중 1위에 올랐으며 포트 콜린스가 4위를,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18위를 기록하여 전체적으로 콜로라도 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여론조사 기구인 갤럽의 사회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이들은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25만 명을 인터뷰하여 Gallup-Sharecare Well-Being Index를 산출하여 순위를 매겼다. 이 지수는 건강한 음식 섭취, 매일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 시민활동 참여, 경제적 안정성, 휴가 기간, 치과 진료횟수 등 행복의 지표가 될 만한 것들을 종합하여 산출되었다. 볼더에 이어 캘리포니아 산타 크루즈, 버지니아 샬롯츠빌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5위부터 10위는 캘리포니아 샌 루이스오비스포, 산호세, 유타주 프로보/오렘,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 매사츄세츠 주 반스테이블 타운, 앨라스카주 앵커리지가 선정됐다.  이번 조사를 주관한 댄 베트너는 “도시의 행복도와 자전거 운용성 간에는 높은 상관성이 나타났다”면서 “볼더에서는 달라스나 LA와 달리 사이렌 소리보다는 자전거가 휙하고 지나가는 소리가 더 많이 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런 점이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크게 어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볼더 응답자의 49%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대답하기는 했지만 볼더는 미국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흡연율과 비만율이 낮고 운동량은 많은 도시여서 볼더 사람들은 활동적이고 생산적인 하루하루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와 별도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볼더가 미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건강한 도시로 선정된 이유를 아름다운 풍경, 온화한 기후, 매력적인 다운타운과 다양한 야외 활동에서 찾았다. 차량이 다닐 수 없는 펄 스트리트 몰에 들어서 있는 레스토랑과 가게들은 볼더가 가진 아기자기 하면서도 운치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첼시아나 터프 럭 카우보이와 같은 로컬 샵에서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할 수도 았고 스미스클라인이나 다른 갤러리에서 미술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한, 볼더의 자매도시인 타지키크탄의 수도 두샨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볼더 두샨베 티하우스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5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수요일과 토요일에 파머스 마켓이 열려 라이브 음악과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더불어, 바위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볼더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이킹과 산악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도 볼더를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드는 놓칠 수 없는 볼더의 매력이다. 하이킹에 최적화된 쇼토쿼 공원을 비롯해 엘도라도 캐년 주립공원 등 하이킹과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지척에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장 행복하지 않은 도시들은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찰스턴, 아칸소주의 포트 스미스, 노스 캐롤라이나의 히코리-르누아-모켄턴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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