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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박성현 골프퀸 됐다, LPGA 데뷔 첫해 세계 1위
2017년 11월 09일 (목) 08:34:16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박성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처음 신인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06년 2월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도입된 뒤 신인이 1위가 된 건 박성현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또 한국인 중 4번째로 ‘골프 퀸’의 반열에 올랐다.  박성현은 7일 오전 발표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8.40점을 얻어 유소연(27·8.38점)을 0.02점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0년 서울 유현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지 17년 만에 넘버원이 됐다. 박성현은 8일부터 개막하는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10만 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다. 박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를 통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박성현은 “갑작스럽게 접한 소식이라 어리둥절하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말 그대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그동안 세계 랭킹 1위가 된 선배들을 보면서 ‘언제쯤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라고 동경했다”면서 “막상 1위에 오르니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자만하지 않고 계속 스스로 부족하다 여기면서 운동에 전념한 게 목표를 빨리 이룰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지금까지처럼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에 앞서 신지애(29)가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2007년 데뷔한 박인비(29)는 2013년에 세계 1위가 됐다. 유소연은 지난 6월 27일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9주 동안 왕좌를 유지해왔다.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다. 2014년 데뷔한 리디아 고는 만 18세이던 2015년 세계 1위가 됐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미국, 한국, 일본, 유럽, 호주, 중국 등 전 세계 6대 투어의 대회 결과를 확인한 뒤 매주 초 발표된다. 박성현은 올해 초 LPGA 투어에 데뷔하면서 세계 10위로 출발했다. ‘슈퍼 루키’로 일찌감치 주목받았으며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을 제패, 지난 9월 세계 랭킹 2위로 도약했다. LPGA 투어는 홈페이지에서 “박성현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치지 않는 집중력과 투지로 ‘닥공’(Shut Up and Attack)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여자골프의 판도는 절대 강자 없는 혼전 양상이다. 최근 3년 동안 박인비-리디아 고-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유소연-박성현 등 세계 1위가 5명이나 탄생했다. 박성현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 한편 박성현은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에서 세계 1위 ‘데뷔전’을 치른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2개뿐이며 박성현은 39년 만에 LPGA 투어 4관왕을 노린다. 이미 신인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상, 베어 트로피(최저타수상), 상금왕까지 석권할 수 있다. 4관왕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가 유일하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1위(216만1005달러)로 2위 유소연(196만4425달러)에게 19만6580달러 앞선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선 유소연이 162점으로 1위, 박성현이 148점으로 2위다. 블루베이 LPGA 우승자에겐 30점, 2위에게 12점, 3위에게 9점이 주어지기에 박성현이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상 레이스에서 역전한다. 최저타수상에선 렉시 톰프슨(22·미국)이 69.147타로 1위, 박성현은 69.169타로 2위다. 유소연과 톰프슨이 블루베이 LPGA에 출전하지 않기에 박성현은 간격을 좁힐 수 있다. 마지막 일정은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다.

손흥민 … 박지성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이 EPL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렸다. ‘레전드’ 박지성이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로도 역대 최다골이다. 손흥민은 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왼발로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3호골이자, 정규리그 2호골이다. EPL 통산으로는 20호골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손흥민은 이날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전반 13분 공을 빼앗긴 후 태클로 만회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몇 차례 패스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침묵 속에 토트넘도 최하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쉽지 않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는 앞섰으나 결정적인 찬스는 오히려 크리스털 팰리스에 더 찾아왔다.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의 수비 위주 전술이 효과를 발휘한 듯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8분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골대 정면에서 토트넘 대니 로즈의 슈팅이 수비에 막히고 이를 오른쪽에 있던 무사 시소코가 잡아 골대 정면으로 올려준 것을 또다시 수비수가 걷어내자 페널티 아크 안에 있던 손흥민이 곧장 왼발로 강력하게 골대로 꽂아넣었다. 훌리안 스페로니 크리스털 팰리스 골키퍼가 방향을 예측해 손을 뻗어봤으나 공은 손 쓸 틈도 없이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을 대신해 나온 페르난도 요렌테와 다시 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며 두 차례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맞기도 했다. 후반 36분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비켜갔고, 곧이어 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치고 나갔지만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시즌 첫 멀티골 기회는 놓쳤지만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풀타임 활약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무엇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첫해인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4골을 넣은 데 이어 지난 시즌에 14골을 터뜨렸다. 14골은 기성용(스완지시티)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외에도 컵 대회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까지 모두 21골로, 차범근 감독의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도 31년 만에 새로 썼다.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 주춤했던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뒤늦게 리그 1호골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리그 2호골까지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20골을 모두 채웠다. 주로 미드필더로 뛴 박지성은 2005∼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에서 7시즌 동안 154경기에 출전해 19골 25도움을 기록했다.박지성의 기록은 당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었던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골이었다. 이날 20호골을 작성하며 박지성의 기록을 깬 손흥민이 이제는 역대 아시아 프리미어리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7승 2무 2패로 리그 3위를 지켰다. 원정 8연패 수렁에 빠진 크리스털 팰리스는 1승 1무 9패로 꼴찌 탈출에서 멀어졌다. 지난달 리그컵 대회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친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이날 결장했다.

빈 스컬리, “다시는 NFL 경기 안 보겠다”

          은퇴한 전설적인 ‘LA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90)가 NFL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무릎 꿇기 시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컬리는 5일 패사디나 시빅센터에서 열린 ‘빈 스컬리와의 저녁’ 행사에서 NFL 선수들의 무릎 꿇기 시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런 행동을 국가와 국기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하며 “다시는 NFL 경기를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49ers 쿼터백이던 콜린 캐퍼닉이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을 이유로 처음 시도한 무릎 꿇기 시위는 9주차를 맞은 올 시즌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NFL 선수들은 국가 연주 도중 한쪽 무릎을 꿇거나 팔짱을 끼는 행동이 인종주의에 대한 저항과 표현의 자유 수호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스포츠 경기에 정치색을 가미하는 것에 대한 반감과 함께 이를 국가와 국기에 대한 모독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스컬리도 그중 한 명인 셈이다. 스컬리는 “정말 실망스럽다”며 “나는 가을과 겨울 동안 일요일마다 NFL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대단한 애국자도 아니다. 해군에서 1년간 있었지만 파병된 적도 없고, 아무 것도 한 일도 없었다. 하지만 군복을 입고 전장에 나가는 사람들을 정말로 존경하고 선망한다. 나는 이제 다시는 NFL 경기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라디오와 TV 중계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해 온 스컬리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캐스터로 꼽힌다.

김민휘, 슈라이너스오픈 연장 끝에 준우승

          김민휘(25)가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민휘는 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천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알렉스 체카(독일)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2차 연장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3년부터 2년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를 거쳐 2014-20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한 김민휘는 올해 6월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아마추어 시절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캔틀레이는 18번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 상금 122만 4천 달러를 가져가며 PGA 투어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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