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를 치는 과정에서 벙커에서 빠져 한바퀴 뒤로 구르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돼 화제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첫날이던 지난 5일 사이타마현 소재 골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프로골퍼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골프를 쳤다.  TV도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라운드 초반 3차례 정도 공을 벙커에 빠뜨렸다. 당시 골프 치는 장면을 항공 촬영한 영상에서는 아베 총리가 2차례 벙커샷에 실패한 뒤 세 번째에서 공을 벙커 밖으로 쳐내고 트럼프 대통령을 뒤따라가는 모습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는 벙커 밖으로 뛰어 올라가다 몸의 균형을 잃은 듯 뒤로 넘어지면서 벙커 안으로 굴러 떨어졌다. 쓰고 있던 모자도 벗겨졌다. TV도쿄는 이 영상을 보여주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일에 따른 ‘오모테나시(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문화) 외교’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골프외교’였다”며 “그 무대에서 아베 총리에게 ‘의외의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여자 사육사 덮친 호랑이 … 관람객들이 돌던져 살렸다

            러시아 동물원에서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호랑이 습격사건이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 영국 대중지 더선,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동물원의 한 여성 사육사가 먹이를 주러 사육장에 들어갔다가 시베리아 호랑이의 기습을 받았다. 긴박한 순간은 사진에 고스란히 담겼다.  더선은 사육사를 덮친 호랑이가 ‘태풍’(Taifun)이라는 이름을 지닌 16살짜리 수컷이라고 보도했다. 여성 사육사는 피투성이로 호랑이에게 짓눌린 채 공포에 사로잡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육사는 사육장 밖에서 지켜보던 이들의 순간적인 기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칼리닌그라드 동물원은 관람객들이 소리를 지르고 돌을 던져 호랑이의 집중력을 분산시켰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근처 카페에 있던 의자와 테이블을 집어 던지기도 했다. 동물원은 호랑이가 정신이 팔린 사이에 사육사가 사육장 안에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육사는 즉각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역 보건당국은 “사육사가 몸통과 팔다리에 여러 상처를 입은 채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사육사가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이 위태롭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랑이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호랑이에게 어떤 조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칼리닌그라드 동물원은 이날 발생한 호환이 이 동물원 121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원의 해명과 관계없이 당국은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숙청된 사우디 왕자들 유치장은 5성급 호텔 연회장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대파 숙청 과정에서 체포된 왕족과 전직 장관, 유명 기업인들이 수도 리야드의 5성급 리츠칼튼 호텔에 붙잡혀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6일 전했다. 이곳은 평소 갑부와 국가 원수, 사우디 왕가 사람들이 드나들던 곳이지만, 지난 주말 사이 세계에서 가장 호화스러운 감옥으로 바뀌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이 호텔 연회장 중 하나인 ‘볼룸B’에서 촬영된 한 영상에는 사람들이 매트 위에 누워 선명한 색깔의 꽃무늬 담요를 덮고 있는 모습 뒤로 어두운 제복을 입은 경비 요원들이 포착됐다. 한쪽 구석에는 소총 한정이 세워져 있었다.  셰이크 사우드 알-무젭 사우디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구금자들은 신문을 받고 있으며, 법적 절차를 지키고 구금자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다고 처벌을 면제받는 일이 없도록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관리들은 6일까지 체포된 인원이 5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이 호텔 ‘볼룸B’는 2만 평방피트(약 1천858㎡) 넓이로, 1천400∼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등으로 쓰인 곳이다. 이 호텔은 원래 반바지나 스커트, 탱크톱 착용 시 입장을 금지하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점잖은 의상을 입을 것을 요청한다.   호텔 측은 이날 웹사이트에 “예측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텔 인터넷과 전화선 연결을 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중국도착 2시간만에 10조원 규모 19개 협약 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지 2시간만에 미중 양국이 19건의 90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측은 단지 ‘몸풀기’ 불과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국 신원왕 등에 따르면 미중 양국 기업들은 왕양 신임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부총리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협약들을 체결했다. 생명과학, 우주항공,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영역의 협정들이 포함됐다. 왕 부총리는 “오늘은 몸풀기에 불과하고 진짜 볼거리는 내일(9일)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순방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100개의 자국 기업 중 약 40개 기업을 선발해 이번 ‘수행 경제단’을 구성했다. 이번 방중 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중 전문가는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이 경제 무역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일부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를 지낸 바 있는 티머시 스트렛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문에서 (무역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에너지 분야 성과가 성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원 장저신(張哲馨) 미중관계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빈손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미치광이 트럼프 파면시켜야”… 말폭탄 다시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연설에서 강도 높은 북한 비판을 쏟아낸 8일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치광이를 파면시켜야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논평 ‘늙다리 미치광이를 들어내야 한다’의 전문을 소개했다. 전문에서는 최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60여명이 미 의회의 승인 없이 대통령이 대북 선제타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한 것을 전하며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통신은 “미국 내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가 강행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자국의 안전이 위태로워 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며 “이것은 더이상 참을수 없는 지경에 이른 트럼프의 호전적 폭언과 전쟁광기로 하여 증대되고있는 미국인들의 불안과 공포의 발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트럼프라는 희대의 정치이단아로 하여 전례 없는 진통을 겪고 있다”며 “사기협잡꾼이며 부동산 투기업자인 트럼프가 정계로 발길을 돌려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미국은 물론 세계 이르는 곳마다 불안정과 혼란,모순과 대립이 격화되고 정세가 복잡하게 번져지고 있다”고 비난했다.특히 “트럼프의 무분별한 광태로 하여 북미 사이의 관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를 최악의 극단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것이 세계적인 핵전쟁으로 번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북핵 위기를 미국 탓으로 돌렸다. 한편 북한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 연설 35분 가운데 22분 간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비판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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