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기형

           한국 내에서는 2020년 출소 예정인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반대 청원 이 5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콜로라도 주에서는 수십 건의 아동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저지른 범인에게 472년 징역형이 선고되어 누길을 끌고 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여학생을 잔혹하게 성폭행했지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받는 데 그쳤으며, 당시 피해 여학생은 올해 수능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24일 폭스뉴스 등 콜로라도 지역 언론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아라파호 카운티 법원은 지난 21일 아동 성매매 용의자 브록 프랭클린(31)에게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들을 성매매 시킨 혐의로 징역 472년형을 선고했다. 이번 형량은 미국 사법사상 인신매매 관련 범죄 사건 중 최장기형이다. 프랭클린에게는 인신매매, 아동 성착취, 아동 성매매, 납치 등 30여 건의 주요 죄목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되고 여기에 가중형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은 미성년 아동과 여성들에게 마약을 복용시키고 지속적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덴버 메트로 지역의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범죄를 일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프랭클린은 2015년 연방대배심에 의해 기소되었으며, 지난 3월 콜로라도 아라파호 카운티 배심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이 날 법정을 찾은 프랭클린의 범죄 피해자 중 한 명인 브레하나 리어리는 "그가 내 삶에 저지른 행위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라며 “그에게 내 감정을 들려주기 위해 기꺼이 오늘 법정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 검찰청의 자넷 드레이크는 폭스뉴스에 "400년이 넘는 형량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을 노린 이런 종류의 범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클린의 변호인단은 애초 징역 96년형을 요청했으나 검찰과 피해자들이 더 많은 형량을 요구하면서 선고 형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는 감방에서 매순간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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