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말이면 예산 고갈

            콜로라도 주 당국이 지난 27일부터 어린이 건강보험 가입자들에게 연방의회에서 기금지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음달부터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경고에 나섰다고 CNBC를 비롯한 여러 매체들이 전했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어린이 건강 플랜 플러스 프로그램(Children’s Health Plan Plus program) 조항에는 내년 1월 31일까지는 유지가 가능한 조항이 있다고 CNBC는 밝혔다. 다만, 다른 주의 사정은 이보다 심각해서 연방 어린이 건강보험(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CHIP)에서 지원을 받아오던 주들의 프로그램은 이미 자금이 고갈위기에 놓여 있다. 현재 약 9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CHIP를 통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고 있으며, 약 37만 명의 임산부들도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고 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매년 약 150억 달러가 연방 기금에서 지원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자금 고갈을 방치한다면 당장 400만 명 가까운 어린이들이 보험 혜택을 잃게 될 것이라고 Fatherly는 예측했다. 콜로라도에 이어 다른 12개 주들도 CHIP의 대상인 아이들에게 기금 고갈에 대한 내용을 알릴 준비를 하고 있다. Governing.com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CHIP 기금 고갈에 직면하는 첫 번째 주가 될 것으로 보여 급히 3500만 달러의 자금을 향후 몇 주 동안 투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CHIP가 공화당이나 민주당을 가릴 것 없이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지난 9월 말 기금 승인이 의회에서 좌절되어 지금의 혼란이 발생했다. 그 후 의회는 향후 5년간 CHIP에 사용할 750억 달러에 대한 예산승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아리조나, 캘리포니아, 워싱턴 디씨, 미네소타, 오하이오와 오레곤 지역이 특히 취약한 상태로 올해 말이나1 월 초면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산이 고갈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콜로라도를 비롯한 펜실베니아, 텍사스, 유타, 버지니아 및 워싱턴주는 내년 1월이나 2월 경에 자금이 바닥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7일 콜로라도 보건 당국은 프로그램에 등록된 가입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의회가 새로운 예산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민간 보험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을 권고하기 시작했다. 그렛첸 해머 콜로라도 메디케이드 디렉터는 “각 가정들이 연방 정부가 CHP+ 프로그램에 대한 펀딩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그들의 보험 커버리지가 바뀌는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의회가 연방기금의 연장을 결국에는 승인해줄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지만 가입자들은 프로그램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우리 주의 CHP+ 가정들이, 그것도 휴일을 맞이한 가운데 이러한 불확실성에 놓이게 된 사실이 너무나도 곤혹스럽다”고 톰 메세이 콜로라도 보건정책 및 파이낸싱부 국장서리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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