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더 밝고 크다

         내달 3일에 올해 처음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수퍼문이 떠오른다.  뉴스위크는 27일 올해의 수퍼문이 12월 3일 밤에 뜰 것이며 그동안 등장했던 수퍼문보다 더 밝고 클 것이라고 보도했다.  수퍼문은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 관측할 수 있는 달로, 지구와 달이 가장 멀리 떨어져 있을 때보다 14% 더 크게 보인다. 3일에 뜨는 수퍼문은 올해 들어 4번째이지만,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수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번에 뜨는 수퍼문이 이전에 떴던 수퍼문의 평균에 비해 16% 더 밝고 7% 더 크다고 밝혔다. 수퍼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간은 서부시간 기준 4일 오전 12시 45분이다. 뉴스위크는 “가장 큰 수퍼문을 보려면 해가 뜨기 직전에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해가 뜨기 직전에는 달이 하늘 높이 떠 있을 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달 착시(Moon illusion)현상이 발생해 더 큰 수퍼문을 관측할 수 있다. 슈퍼문은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평소보다 더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말한다. 달이 다른 때보다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망’(望)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달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돈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 차이에 따라 관측 크기도 달라진다.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우면 달은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다음 달 3일 지구와 달 사이 거리는 약 35만7천623㎞다. 평균 거리인 38만 4천400㎞보다 3만㎞가량 가깝다. 지난 6월 9일엔 약 40만6천399㎞로, 평균보다 2만㎞ 이상 멀었다. 다만 맨눈으로는 실제로 얼마나 커 보이는 것인지 식별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달과 지구 사이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상태나 주관적인 부분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