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마운틴 리조트 2018 FIS 월드컵 여자 결선

         재미동포 클로이 김(17)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우승했다. 클로이 김은 지난 9일 콜로라도주 코퍼마운틴 리조트에서 열린 2017~2018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3.75점을 획득했다. 2위 매디 마스트로(미국)의 90.75점을 3점 차로 따돌린 클로이 김은 올해 9월 뉴질랜드 카드로나 월드컵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개인 통산으로는 5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공중회전과 점프 등 연기를 5명의 심판이 기본동작, 회전, 기술, 난도 등에 따라 10점 만점으로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클로이 김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최소 연령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으나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4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해 6살에 전미 스노보드 연합회에서 주최한 내셔널 챔피언십 3위를 기록, '스노보드 천재'라는 별명을 얻은 클로이 김은 지난해 2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1천80도 연속 회전에 성공하며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또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 유스올림픽 개회식에서 미국 선수단 기수를 맡는 등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스타 플레이어'다. 2016~2017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클로이 김은 올해 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경기에 출전한 권선우(18·한국체대)는 45.33점으로 출전 선수 37명 가운데 25위를 기록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5.25점으로 우승했다. 남자부 최강자로 꼽히는 숀 화이트(미국)는 89.25점을 받아 89.75점의 벤 퍼거슨(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광기(24·상무)가 65.00점으로 50명 중 22위, 김호준(27·CJ)은 54.66점으로 28위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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