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새문한국학교 등 가을학기 마무리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교장 배소희)가 지난 9일 종강식을 갖고 가을학기를 마무리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이 날 종강식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국가 제창에 이어 각 부문별로 시상식을 가졌다. 먼저 받아쓰기 골든벨 수상자 6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고 이어서 청소년 특강 에세이에 참가한 학생들 4명을 대상으로 참가상을 시상했다. 저학년에서 받아쓰기 금상을 받은 김예린 양의 부모인 김두환·이미연 부부는 “예린이의 한글 실력이 많이 늘어서 뿌듯하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학교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만족하며 이러한 학교가 덴버 지역에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한 학기 동안 빠지지 않고 수업에 참가한 40명 가까운 학생들에게 개근상이 수여되었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상장과 메달을 수여한 통합한국학교의 배소희 교장은 “오늘 시상한 상 중에서도 개근상을 받은 학생들에게 특히 많은 축하를 건네고 싶다”면서 “일주일 중에 한 번만 시간을 내면 되는 것이지만, 어떤 일이든 꾸준히 성실하게 해낸다는 것은 단순히 점수를 더 받는다는 것보다 학생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종강식의 2부는 한 학기 동안 수고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가야금 연주자인

           박남희 씨가 본인이 지도하는 최귀분 씨, 최경희 씨, 이수아 학생과 함께 가야금 연주를 선보였다. 전통 가야금 연주와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루돌프 사슴코 등 친숙한 음악을 선보여 많은 성원을 받았다. 최귀분 씨는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가창했고, 최경희씨는 성금련류 가야금산조를 독주했으며, 이수아 양은 5곡을 연달아 독주하며 같은 또래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잔잔한 분위기의 가야금 연주에 이어서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댄스클럽팀의 댄스공연도 펼쳐졌다.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로 구성된 댄스클럽팀은 최신 한국 가요에 맞춰 자신들의 춤솜씨를 뽑냈다. 매주 수업 후 별도의 연습시간을 갖고 있다는 댄스클럽에는 정윤재, 정윤서, 제나 마이어스, 정주현, 정주원, 서재우, 김동현, 서민기, 김건우, 박성주, 박서린, 문영서, 김하은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공연의 마지막은 바이올리니스트 심정보 씨가 장식했다.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9번과 20번으로 무대를 연 심정보 바이올리니스트는 플룻 연주자 김보경 씨와 함께 멋진 무대를 보여줬다. 한편, 종강식이 열린 통합한국학교 카페테리아 뒤편으로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의 수업 내용을 전시한 한글 수업 활동 전시회도 마련되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었다. 종강식을 마친 배 교장은 “한 학기 동안 수고한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하며, 항상 통합한국학교를 도와주시는 후원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의 봄 학기는 지난 9일까지 사전 등록을 마감했다. 한 학기 학비는 $250이지만, 사전 등록 기간에 등록할 경우에는 $30의 할인이 주어졌다. 콜로라도 통합한국학교 주소는16404 E. Alameda Dr. Aurora, CO 80017이며 관련 문의는 720.900.5526으로 하면 된다.            
                             
           새문 한국학교(교장 유미순)도 같은날 가을학기 종강식을 가졌다. 오우혁군과 엘리 램피어양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각 반별로 한 학기 동안 준비한 무대로 꾸며졌다. 유치반은 한국의 전통 소고를 치며  깜찍한 표정으로 ‘산도깨비’를 불렀고 유아반은 율동과 춤을, 초급반은 아리랑에 맞추어 부채춤을 추었다. 이어 개인장기자랑이 이어져 오우빈군이 태권도 시범을, 카일린양이 피아노로 ‘트리샤의 자장가’를 연주했다. 마지막 순서는 고급반 여학생 6명으로 구성된 걸그룹‘2플러스 2’가 K-Pop 믹스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종강식 발표회 행사는 막을 내렸다. 새문교회의 담임 권인숙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자녀는 각 가정에 하나님이 내려주신 축복이자 기쁨이다. 미국에서 자녀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가르치기 위해 수고하는 부모님들과 교사님들에게 다시 한번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울러 한학기동안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의 노력에도 아낌없는 칭찬을 보낸다”고 밝혔다.  유미순 교장은“한국학교는 한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 전수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살면서도 한국인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새문 한국학교는 2세들의 뿌리 교육에 대한 굳은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매주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한국어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유아반, 유치반, 초급반, 중고급반, 성인반 등 총 5개반이 연령과 한국어 실력별로 편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수업료는 학생당 한학기에 150달러이며, 형제자매가 함께 등록할 경우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다음 학기는 내년 2월 10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개강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문이 활짝 열려 있으니 주저않고 문의 바란다”고 전했다. 새문 한국학교의 수업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주소는 3350 S. Winston St. Aurora, CO 80013이며, 자세한 문의는 720-252-329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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