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에너지 대변인 탐 헨리는 “지난 7일에 폭발한 변전소의 수리 비용으로 인해 고객들의 전기 요금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리 비용이 운영비의 일부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헨리는 고객들이 두 개의 변전소를 교체하는 비용 3백만 달러를 떠안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이 돈이 완전히 징수될 때까지 매달 추가로 3센트 가량을 더 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비용과 비용 인상 시점, 또 얼마나 오랫동안 인상된 추가 요금을 물어야 할 것인지는 엑셀 에너지가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와 회의를 가진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엑셀은 지난 수요일, 고객들에게 자동 응답 메시지를 보내, 이번 변전소 폭발로 정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전기를 적게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엑셀 측은 목요일에도 같은 요청을 수 천 명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엑셀은 애초에 변전소가 폭발한 14번가와 잭슨가 부근에 사는 주민들만 변전소가 수리되는 동안 간간이 정전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얼마나 전기를 아껴 쓰느냐에 따라 이 정전이 I-70에서 북쪽, 알라메다에서 남쪽, 브로드웨이에서 서쪽, 피오리아에서 동쪽에 이르는 더 넓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임시 변전소가 작동하고 있지만, 이 변전소는 일반 변전소에 비해 1/3 정도 밖에 전기 공급을 할 수 없다. 엑셀 측은 “다음주 중에 또 다른 임시 변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셀은 전기를 절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에 사람이 없으면 에어컨을 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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