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

             30대 남성이 목에 쇠사슬이 감긴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북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께 예천군 풍양면 한 다리 난간에서 A(34·인천)씨 시신이 발견됐다. A씨 시신 일부는 검게 그을려 있었고 목에는 쇠사슬이 감겨 있었다. A씨는 고향인 예천을 떠나 인천의 한 원룸에서 생활해 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로 볼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확보하는 한편 시신에 묻은 휘발성 물질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원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실직 40대, 중고서점서 책훔쳐
  그 서점에 되팔아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8일 서점에서 상습적으로 책을 훔친 뒤 중고서점에 팔아넘긴 혐의(절도)로 A(4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부산의 한 대형 중고서점에서 중고 책 13권을 몰래 가방 속에 넣어 나오는 등 같은 수법으로 35차례에 걸쳐 462권의 책(시가 465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책을 훔친 뒤 범행 장소인 중고서점에 되팔거나, 일부 도서는 인근 경쟁 중고서점에 팔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고서점에서 잠복하다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지난 6월 실직한 A 씨는 재취업이 안 되고 생활 형편이 어려워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4층 원룸 건물 불 12명 다쳐
4명 상태 위중

            충남 천안의 4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 나 12명이 다쳤다. 11일 오전 10시 7분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원룸 건물 1층 필로티 주차장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원은 펌프차와 물탱크 등 장비 18대 등을 동원에 47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검은 연기가 건물을 타고 올라가면서, 건물에 있던 A(33·여)씨 등 11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또 4층 거주자 1명은 연기를 피해 4층서 뛰어내렸다가 골절상을 입어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에 거주자 등 10명은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대피했다. 이 불로 건물 200㎡가 타고, 차량 6대가 전소해 9천6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좁은도로 지나는 차량에
‘손목치기’수백만원 뜯어

          인천 남부경찰서는 주택가 골목길이나 보행자가 많은 시장 주변 이면도로에서 차량에 손을 부딪치는 속칭 ‘손목치기’ 수법으로 수차례 보험금과 합의금을 뜯어낸 혐의로 A(25)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19회에 걸쳐 인천 남구와 남동구, 서구, 계양구 일대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운전자에게 총 860만 원의 합의금을 받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차량에 일부러 부딪친 뒤 운전자에게 ‘뺑소니’를 덮어씌워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처리를 하면 보험료가 올라가 손해라며 합의를 유도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 “감히 내 전여친을 만나?”
폭행뒤 알몸사진 찍은 10대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1일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귄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다른 학교 학생을 폭행하고 알몸 사진까지 찍은 혐의로 A 군 등 고등학교 3학년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창원시 의창구 한 골목에서 다른 학교 2학년 B 군을 번갈아가며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 군이 폭행당한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못하도록 알몸 사진까지 찍었다. 조사결과, A 군은 B 군이 옛 여자친구와 사귀는 데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 군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정신과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흔된 홀어머니 주려고
  소고기 상습적으로 훔친 60대
 
         노모를 위해 마트에서 소고기와 간고등어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6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13일 완주군 한 마트에서 소고기 세트 등을 훔친 A(62) 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완주군의 한 마트에서 최근까지 4차례에 걸려 13만 원 상당의 소고기 세트와 고등어, 갑오징어 등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이다 들통이 날 때마다 “아흔 된 홀어머니가 밥을 제대로 못 드신다. 돈이 없는데 소고기 미역국을 끓여드리고 싶었다”며 매장 측으로부터 선처를 받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원룸 이중계약으로
5억 빼돌려
 
         부산 남부경찰서는 11일 대학생과 집주인 사이에서 이중 임대계약을 하는 수법으로 20여 명에게서 5억 원대의 전세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로 부동산 중개 보조원 김모(여·50)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부산 남구 대학가에서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전세계약을 맺은 뒤 원룸 주인에게는 매달 돈이 입금되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속여 주인 몰래 전세보증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모두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대학생에게 받은 전세금 일부를 주인에게 월세로 주며 나머지를 가로채고 돌려막기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교환학생 사우디 국적 형제
 한국인 여성 성폭행

          서울의 한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온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형제가 한국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0대 회사원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B(25) 씨와 C(23)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새벽 성북구에 있는 자신들의 집에서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형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A 씨와 만나 집에서 술을 먹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당일 아침 “성폭행을 당했다”는 A 씨의 신고 전화를 받고 이 둘을 긴급체포했지만, 이들은“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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