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투데이>는 조산아 악셀(Axel)을 돌보는 오로라 시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멜리사 윈치가 지난 7월 29주 만에 아들인 악셀을 낳았을 때 의사와 간호사들은 악셀을 살리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했다.  악셀은 윈치 부부가 살고 있는 그랜드 정션에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일주일 간 치료를 받은 후 200마일 거리의 오로라에 있는 콜로라도 아동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랜드 정션에서 경찰관으로 일하는 멜리사 윈치(38세)와 사설보안업체를 운영 중인 전직 경찰관 아담 윈치(45세) 부부는 휴가를 내고 악셀의 곁을 지켜야만 했다. 오로라의 콜로라도 아동병원에서 악셀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폐와 뇌를 회복하기 위해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아담은 악셀의 진행경과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기 시작했고 그랜드 정션에서 근무하던 경찰관이 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오로라 경찰서로 옮겨간 이 경찰관은 이 이야기를 동료 경찰관들과 공유했는데 그 중에는 직원 지원 및 복지부서의 부서장이었던 사전트 마이크 피트루수도 있었다. 피트루수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를 돌렸고, 이에 호응해 오로라 시 경찰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한 경찰관은 악셀의 부모를 위해 장모님댁의 스위트룸을 제공했고 다른 경찰관은 바나나와 식빵 등을 보냈으며 어떤 부서에서는 모금에 나서기도 했다. “한 달 정도 병원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돈이 모였다”고 아담은 밝혔으며 “갑자기 오로라 경찰들이 나타나 우리를 도와주었다. 정말 말 그대로 문득 찾아와서 우리를 위로해주고 악셀을 안아주었다”고 덧붙였다. 몇 달이 지나 윈치 부부는 직장에 복귀해야만 했지만, 악셀은 여전히 혼자 두기에 불안한 상태였다. “우리가 없을 때 악셀이 죽기라도 할까 봐 정말 걱정되었다”고 아담은 전했다. 이 때 피트루수가 아이디어를 냈다. 경찰관들이 돌아가면서 악셀을 돌봐주고 사진을 찍거나 메모를 적어서 윈치 부부와 공유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었다. 내가 스케쥴표를 돌리자 금방 자원자들이 몰렸다”고 피트루수는 말했다. 20여 명의 경찰관들이 자원해서 아침, 점심, 저녁으로 교대해 가면서 악셀에게 책을 읽어주고 노래를 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심지어 자원자가 점점 늘어 전부다 참여하지 못할 정도였다. 지난 11월 중순 악셀은 집으로 돌아갔다. 사물을 볼 수도 있고 청력도 대부분 회복되었다. 더군다나 모유 수유도 시작했고 몸무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여러 의사와 간호사들이 ‘이건 정말 기적’이라고 말했다”고 아담은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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