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5일부터 판화 전시회

           강정화 아트 스튜디오(대표 강정화 화백)가 언제나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상설 갤러리를 준비 중에 있다. “그 동안 매년 작품 전시회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한인 사회에 언제든 편하게 그림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는 점”이라고 밝힌 강정화 화백은 “이번 상설 갤러리 개장을 통해 많은 한인분들이 부담없이 그림을 감상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트 스튜디오 초입의 6평 남짓 공간에 마련되는 상설 갤러리는 강정화 화백의 최근 작품들뿐 아니라 국내외 화가들의 작품을 연중 전시할 계획이다. 장소의 크기를 고려할 때 15점에서 20점 정도가 전시될 전망이지만, 덕분에 보다 알찬 구성과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 화백이 직접 큐레이터로 나서서 전시된 작품들을 일반인들의 눈에 맞춰 친절하게 해설해 줄 계획도 가지고 있다. 문화생활의 폭이 제한된 이민 생활에서 예술작품을 음미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많은 한인들에게 정신적인 안식처로서 정서적인 안정을 가져다 주고 예술적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밝고 따뜻한 색조를 위주로 가족간의 사랑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테마로 다루면서 포근함 느낌을 한인사회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한 강 화백은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상설 갤러리의 운영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작으나마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미국 밖에 있는 기성 작가의 작품을 받아 전시하는 것은 작품의 이동만 해도 엄청난 고역이다. 미술품 전문 배송업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경우 작품 훼손이나 도난의 우려가 있고 어느 정도 큰 업체의 경우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강 화백은 콜로라도의 예술적 갈증을 해소시켜 줄 공간이 필요하다는 강한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갤러리 상설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창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상설 갤러리는 앞으로 조명과 배경에 대한 손질을 마치고 내년 1월 15일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 때는 오픈에 맞춰 한국 판화가인 김정임 동아대 교수의 작품들을 가지고 기념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기념 전시회는 2018년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김정임 교수의 기념 전시회에 이어서는 기성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별해서 전시회가 계속될 예정이다. “공간이 비록 협소한 면이 있지만, 작품들을 알차게 구성해서 각 전시회마다 의미있는 메시지를 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 화백은 전했다. 또한, 기성 작가들의 전시회 중간중간 마다 아트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회원들의 작품들과 강 화백의 작품들도 전시될 예정이다. 상설 갤러리는 아트 스튜디오가 운영되는 시간에 맞춰 월화수목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문을 열 계획이다. 상설 갤러리가 있는 아트 스튜디오의 주소는 8811 E. Hampden Ave., Suite 101, Denver, CO 80321이며, 자세한 문의는 720-448-4615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