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빛이 나던 종현이 하늘의 별이 됐다. 그는 생전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만큼 많은 명곡들을 남긴 채 팬들 곁을 떠나게 됐다. 1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종현의 솔로곡 ‘하루의 끝 (End of a day)’은 벅스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종현과 태연의 듀엣곡 ‘LONLEY’는 벅스와 멜론에서 2위에 올랐다. ‘하루의 끝’은 지난 2015년 9월 발매된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1’ 수록곡이다. 특히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란 가사가 슬픔을 더한다. 또 종현이 직접 작사, 작곡하고 이하이가 부른 ‘한숨’은 벅스에서 3위, 멜론에서 6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곡 ‘놓아줘’와 생전 좋아했던 디어클라우드의 ‘사라지지 말아요’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대중들이 안타까운 비보에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종현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기에 그의 곡들을 다시 찾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종현은 샤이니 메인보컬, 솔로가수로 활동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내왔다. 이와 동시에 그는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아이유, 엑소, 이하이, 김예림, 손담비 등에게도 곡을 선물했던 바. 하지만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언제나 좋은 음악을 들려줬던 종현. 비록 그의 노래는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됐지만 ‘하루의 끝’ 가사처럼 정말 수고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보낸다. 그 곳에선 편히 쉬길. 한편, 뜻하지 않은 죽음 소식을 접한 뒤 고통을 느껴 도움이 필요하다면 129나 1577-0199 등 긴급구조라인을 이용해야 한다.

타히티 미소“공황장애 거짓말 끔찍”지수 공개 저격

          걸그룹 ‘타히티’ 멤버 미소(본명 박미소·26)가 탈퇴 선언한 멤버 지수(본명 신지수·23)를 저격했다. 미소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콘서트 일정 불과 며칠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연락이 두절된 너”라고 썼다.  이어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고 영문도 모른 채 우린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국 당일 날까지 날 밤을 새가며 네 명 동선으로 다시 맞춰 연습을 했지. 그 후로 몇 달이 지나도 너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알 길이 없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라며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 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네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미소는 “우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막연히 지수가 다시 타히티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바보 같은 사람들일 뿐이에요”라며 “그녀가 SNS에 올린 글 하나와 기자분들이 ‘타히티 지수 탈퇴’를 만든 거예요. 이제 진짜 상처받은 사람이 누구고, 위로받아야 할 사람이 누군지.. 아시겠어요...?”라고 전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날들을 겪었다”며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것 같다”고 탈퇴를 언급했다. 지수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당시 ‘스폰 브로커’가 보내온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멤버십으로 운영되는 모임에서 고용된 스폰 브로커인데 멤버 중 손님 한 분이 지수의 극팬”이라며 “한 타임당 200만~300만원까지 받으실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올해 3월 지수는 우울증·공황장애 등 건강 악화를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개그맨 이혁재’빚 2억4천만원 상환 민사 소송서 패소

          개그맨 이혁재(44)씨가 전 소속사로부터 빌린 수억원을 갚지 않다가 민사 소송을 당해 패소했다. 인천지법 민사16부는 이씨의 전 소속사인 A사가 낸 대여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사 측이 청구한 2억4천500여만원을 모두 지급하고 소송 비용도 전액 부담하라고 이씨에게 명령했다.   법원에 따르면 이씨는 2011년 3월 전속 소속사였던 A사로부터 연이율 13%에 3억원을 빌렸다. 전속 계약에 따른 수익금에서 빚을 분할 상환하기로 약정했다.  이씨는 A사로부터 빌린 돈으로 아파트를 샀고, 이 아파트를 담보로 근저당권도 설정했다. 그러나 이후 이씨의 연예 활동이 활발하지 못해 원금을 갚지 못하고 이자 일부만 근근이 상환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2013년 12월께 A사와의 전속 계약도 해지됐다. 전속 계약을 해지할 때 이씨는 매달 300만원을 A사에 지급하며 2014년 6월까지 원금과 이자 전액을 상환하기로 약속했다. 상환 기일까지 빚을 모두 갚지 못하면 연 20% 이자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씨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자 A사는 이씨 소유의 아파트 근저당권에 의한 경매를 통해 원금 2억9천여만원과 이자 1억2천여만원를 합친 금액 중 1억7천여만원을 받아냈다. 이후 나머지 금액 2억4천여만원에 대해 대여금 소송을 냈다.  이번 소송 과정에서 이씨는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의견서도 제출하지 않는 등 아무런 변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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