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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미국 10대 주요뉴스
2017년 12월 28일 (목) 09:02:15 weeklyfocus weeklyfocus@focuscolorado.net
라스베가스 총기 난사, 59명 사망

         10월 1일 오후 10시5분, 라스베가스 유명 관광지인 하비스트 91번지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네바다 주 메스키트 시에 사는 64세 남성 스티븐 패덕이 호텔 앞 라스베가스 빌리지 앤 페스티벌 그라운드에서는 한창 진행중이던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의 콘서트 장을 향해 총기를 10여분간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공연을 관람하던 관람객 59명이 죽고 527명이 다쳤다. 범인은 호텔 현장에서 자살했다. 이사건은 미국 21세기 최악의 총기 테러로 기록됐다.

허리케인 하비, 휴스턴에 물폭탄

         8월27~30일 미국 4대 도시인 남부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를 휩쓸고 간 허리케인 ‘하비’로 50명 넘는 사망 실종자를 냈다. 뒤이어 플로리다를 강타한 어마로 재난 역사상 가장 많은 200만명 이상의 대피 행렬이 이어졌다. 하비로 휴스턴 곳곳에서 단층 주택의 지붕까지 물이 차올라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올해 본토 등을 위협한 주요 허리케인은 하비와 어마, 마리아, 네이트 등이다. 하비와 마리아는 최고등급인 카테고리 5까지 올라갔고 어마와 마리아는 카테고리 4등급이었다.

‘미투’ 확산 … 여성들의 봉기 전세계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문이 터진 이후 미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이 확산했다. 와인스틴이 수십 년간 배우 지망생과 직원 등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은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한 미투 캠페인은 미국 연예계, 정가, 언론계 등에 이어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퍼졌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올해의 인물’에 미투 운동을 일으킨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선정했다. 타임은 이들 여성을 ‘침묵을 깬 사람들’(The Silence Breakers)로 명명했다.

전세계 휩쓰는 비트코인 열풍

      2008년 세상을 처음 모습을 드러내 암호화된 가상 화폐 비트코인이 올해 전세계에 투가 열풍을 몰고 있다. 지난 연말 단위당 968달러로 마감됐던 비트코인 가격이 올 하반기를 지나면서 한때 2만 달러까지 육박했다. 하지만 23일 하루만에 가격이 1/3 폭락하는 등 널뛰기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지난 10일 첫 거래가 시작되면서 미국 기간 투자자들의 투자 열풍까지 예상된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존재하는 가상 화폐로 해킹 위험이 큰데다가 각국의 규제 또한 만만치 않아 버블 심한 투기 상품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 우선주의’ 트럼프 취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1월20일 제48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동맹국과도 대립각을 세웠다.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선언하고, 무역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도 착수했다. 전통의 우방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는 분담금 인상 요구하고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했다.

미국 31년만에 대규모 세제개혁

       연방의회가 31년만에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을 내리고 오바마케어 의무화 조항 폐기 등 향후 10년간 1조5,000억 달러 감세를 골자로 한 대규모 세제개편안을 12월20일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22일 상하원을 통과한 개편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의회의 최종 관문을 통과한 31년 만의 최대 감세안은 시행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뒤 거둔 첫 입법 승리로 꼽힌다. 하지만 언론들은 이번 개편이 부자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스노든, 미 NSA 도청 등 정보수집 폭로

       미국의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에서 컴퓨터 기술자로 일한 에드워드 스노든은 6월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 NSA가 프리즘 감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세계적으로 무차별적인 전화도청과 이메일 해킹한 행위를 폭로해 국제사회를 놀라게 했다. ‘애국자’에서 ‘반역자’까지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스노든은 20여개국에 망명신청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는 러시아에 임시 망명해있다.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아베, 진주만 방문

       71년 전 총부리를 겨눴던 미국과 일본은 역사적 앙금을 털고 ‘거대한 화해’를 연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16년 5월27일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피폭지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그는 이를 통해 ‘핵 없는 세계’를 위한 자신의 비전을 다시 한번 밝혔다. 연말에는 아베 신조 총리가 움직였다. 그는 12월27일 일본군의 기습 공격이 이뤄졌던 하와이 진주만을 찾아 당시 침몰한 미 전함 애리조나호 위에 조성된 ‘애리조나 기념관’에 헌화한다. 미·일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노벨문학상에 밥 딜런

        10월13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의 가수 밥 딜런(75)이 선정돼 큰 파장과 논란을 불렀다. 스웨덴 한림원은 1960년대 반전운동의 상징인 딜런이 만들고 부른 서정적인 사회참여 노래들이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고 했다. 옹호론자들은 딜런의 수상은 문학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대론자들은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기존 문학과 작가의 위축만을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작 딜런 자신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2주일 뒤에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말문이 막혔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수상식에는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미, ‘제로금리’공식 포기 선언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9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유럽과 중국 일본 등은 경기부양의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미국의 나홀로 금리인상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7년 만에 제로금리를 벗어난 미국은 점진적으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내년 중 0.25%씩 4번의 인상이 단행돼 2016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37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달러 유출의 비상이 걸린 신흥국들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금리를 올리기도 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한국을 대체로 미 금리 인상의 안전지대로 분류했지만 가계부채를 관리하며 물가도 유지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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