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9.7%로 2위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명목임금 상승률’(이하·임금상승률)은 2.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의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10월 2.3%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7%로 나타났고 지난해 말에는 2.7%로 또 한 차례 상승했다. 이러한 임금인상은 미국의 법인세 인하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미국의 법인세는 35%에서 21%로 인하됐으며 뉴욕,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미국 18개 주는 올해 최저임금을 지난해 대비 0.4%~11.1% 가량 인상했다.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곳은 11.1%의 메인이다. 콜로라도와 하와이, 뉴욕이 각각 9.7%, 9.2%, 7.2%로 그 뒤를 이었다. 추운 날씨로 인한 노동시간 감소 역시 시간당 임금인상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 중반에 머물렀던 임금상승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노동생산성 회복이 아직 더디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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