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치오픈 … 춤과 음악 가라오케

   한국의 유명 가수 싸이는 노래했다. 진정 즐길 줄 아는 당신이 챔피언이라고. 한국에서 ‘유흥’하면 조금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유흥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 한때 우리 민족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한(恨)’의 민족이라고 지칭하던 때도 있었지만, 사실 우리는 즐길 줄 아는 ‘흥’의 민족이다. ‘흥’으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쌓였던 감정도 풀고 삶의 활력소를 되찾고 또 하루 살아갈 기력을 충전하는 것이 우리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흥’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춤, 노래, 술, 음식 즉 음주가무다.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반주를 곁들이고 싶어지고,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 노래도 하고 싶고, 노래를 하다보면 박자에 맞춰 몸도 들썩이게 되고. 이 얼마나 유쾌한 선순환인가? 이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해보자. 정말 흥이 솟구쳐 오르지 않을까? 이 정도 얘기했으면 충분하다. 여러분이 대박을 찾아 흥에 취할 이유말이다. 하바나와 예일에 위치한 대박이 지난 1월 25일 가라오케 시설까지 갖추고 그랜드 오픈을 했다. 사실 가라오케 시설을 들여놓기 전에도 대박은 충분히 매력적인 업소였다. 널찍한 실내공간과 새로 구입한 식탁과 의자가 산뜻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면서 전체적으로 은은한 채광이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공간이었다. 또한, 이미 검증된 음식맛도 무엇보다도 대박이라는 상호명과 잘 어울렸다. 음식을 입에 넣는 순간 소위 젊은층의 표현을 빌려 “헐~대박!”이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맛있는 요리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맛과 함께 친구나 연인과 즐기기에 좋은 메뉴 구성도 일품이다. 흑염소·선지부대전골·김치찌개·닭볶음탕·된장찌개·순대볶음·곱창볶음 등 식사류와 더불어 곱창·막창·차돌박이·삼겹살·LA갈비·소불고기·돼지불고기·돼지고추장구이 등의 구이류와 각종 튀김까지 어느 자리에든 잘 어울릴 수 있는 식사와 안주가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 올래분식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소머리국밥과 속이 든든한 돼지국밥도 이제부터는 대박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런치오픈 기념으로 모든 국밥메뉴를 비롯한 런치메뉴가 3월 31일까지 2달러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여기에 국밥에 반주로 좋은 처음처럼도 3월 31일까지 스페셜 가격인 $5.99에 선보인다. 든든한 식사보다 가벼운 안주에 주력하고 싶다면 $35에 맛볼 수 있는 과일안주와 마른안주를 추천한다. 수박, 사과, 메론, 파인애플, 바나나로 구성된 과일안주와 통오징어와 각종 포 및 견과류가 담긴 마른안주는 양주나 맥주와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이런 대박이 가라오케 시설까지 갖추게 되었으니 가히 음주가무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에 들여놓은 가라오케는 한국의 최신곡이 수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미국 팝송과 중국노래를 비롯해 일본노래까지 폭넓은 노래가 구비되어 있다. 또한, 항상 신속한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곡에 민감한 젊은층들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라오케와 홀을 사이에 두고 약간의 칸막이도 있어 노래하고 춤을 추는 데 큰 부담이 없으며 스테이지도 마련되어 마치 무대에 선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물론 과하지 않으면서도 한껏 분위기를 고취시킬 수 있는 형형색색의 조명까지 있어서 그야말로 흥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가라오케 무대 옆에도 별도의 긴 테이블을 두고 있어 가라오케 이용이 주목적인 팀의 경우에는 본래 자리까지 멀리 갈 필요없이 이 테이블을 이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가라오케 이용에는 별도의 비용이 필요없다.

   대박에는 가라오케뿐 아니라 대형 TV도 여러 대 설치되어 있다. 두 대가 가라오케 화면용으로 배정되어 있지만, 대형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는 전부가 동일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특히 단체모임에 제격이다.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보고 응원할수록 재미있는 게 스포츠 경기이기 때문이다. 골프, 메이저리그, NBA, NFL 등 스포츠 경기를 대형화면으로 박진감있게 관람하면서 술과 맛있는 안주도 곁들이면 하루의 피로는 그냥 풀릴 것이다. 마침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맞아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세계적 수준의 경기들이 많이 중계되는데다가 이들 경기가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 콜로라도에서는 야간에 볼 수 있기 때문에 대박에서 친구 및 가족들과 모여서 경기와 페막식을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듯하다. 한편, 대박에서는 손님들의 흥취를 더욱 붇돋아줄 직원들을 모집 중에 있다. 웨이터와 웨이츄레스, 특히 손님들과 어울려 흥을 즐길 도우미들도 모집 중에 있다. 별다른 채용조건은 없지만 용모단정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더욱 환영받을 수 있다. 대박은 2648 S. Parker Rd., #11, Aurora, CO 80014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단,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예약과 직원모집 등 관련 문의는 720-328-9328로 하면 된다.    

올래국밥, 새로 분식메뉴 시작 김+떡+순 인기만점

   정갈한 맛과 푸짐한 양으로 유명했던 한인 식당 올래국밥이 분식전문점인 올래분식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한동안 올래의 김밥 메뉴가 없어지면서 많은 주부들이 올래의 김밥을 그리워했었다. 그래서 기존의 메뉴 중 국밥류를 정리해 이웃 식당인 대박으로 옮기고 김밥, 떡볶이, 순대, 장터국수, 옛날짜장, 불고기덮밥, 라면 등 분식메뉴에만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분식전문점답게 한국 길거리 음식의 1인자 김떡순 세트도 맛볼 수 있다. 김밥과 떡볶이와 순대를 결합시켜 나온 김떡순 조합은 어느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분식의 강자들을 한데 엮은 것으로써 세 가지 메뉴를 따로 주문했을 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김밥과 떡볶이가 각각 $7.99이고 순대가 $10.99인데 반해 김떡순 세트는 $23.99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분식하면 빠질 수 없는 면류도 당연히 준비된다. 라면이 $4.99, 떡라면이 $5.99이고 장터국수가 $7.99, 칼국수가 $9.99에 손님들을 맞이한다. 더불어, 그리운 향수를 자극하는 옛날 짜장면도 $7.99에 판매된다.  분식전문점으로 변신한 올래분식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다. 매주 수요일은 쉰다. 올래분식의 주소는 2648 S. Parker Rd., #9, Aurora, CO 80014이며, 투고 등 문의는 303-368-8800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주간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