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9개 획득, 미국 선수단 중 가장 많아

    지난 2월 9일에 시작한 평창 동계 올림픽이 25일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콜로라도 출신의 선수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출신 선수들은 총 32명으로, 전체 미국 국가대표 선수들 242명 가운데 13.2%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벌써 이번까지 올림픽에 4차례 출전한 미카엘라 쉬프린(알파인 슬라럼)이나 케이티 얼렌더(스켈레톤), 린지 본(알파인 스키) 같은 노르딕 스키종목 스타급 선수들도 있지만, 떠오르는 샛별 선수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콜로라도 다음으로 많은 선수들이 출전한 주는 22명을 배출한 캘리포니아였고, 그 다음이 19명의 미네소타, 18명의 뉴욕, 16명의 유타 순이었다. 전체적으로는 50개 주들 가운데 31개 주에서 최소한 1명 이상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콜로라도는 가장 많은 국가 대표들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총 2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는 콜로라도 출신의 올림픽 국가 대표 선수 32명은 다음과 같다.
케이시안드링가(22)
볼더, 프리스타일 스키

안드링가는 원래 위스콘신주 밀 워키에서 태어났으나 3살때 콜로라도로 이주해 지금까지도 볼더에서 살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를 졸업한 안드링가는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벤버렌드(22)
스팀보트스프링스, 노르딕 복합

스팀보트 스프링스 토박이인 버렌드 역시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노르딕 복합에 출전하는 4명의 콜로라도 주민들 중 한명이며, 미국 대표팀 가운데 가장 강한 점프를 할 수 있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에어론 블렁크(21)
크레스티드 뷰트, 프리스타일 스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하프 파이프 종목에 출전해 7위를 기록한 이후 이번이 올림픽 2번째 출전이다. 잉글우드에서 태어나 현재는 크레스티드 뷰트에서 살고 있다. 2017년에 X게임과 월드 챔피언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휩쓴 전력이 있다.
데이비드 초던스키(33)
크레스티드 뷰트, 알파인 스키

미네소타에서 태어나 2살 때부터 스키를 배운 초던스키는 11살 때 스키를 더 제대로 배우기 위해 가족과 함께 크레스티드 뷰트로 이사 왔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경기 중 충돌 사고를 당해 경기를 마치지 못한 바 있다.
크리스 코닝(18)
실버톤, 스노보드

올해 18세인 코닝은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다. 그러나 코닝은 FIS 월드컵 스탠딩스에서 1등,  2017년 월드 챔피언쉽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등 두각을 나타내왔다.
믹 디어도프(26)
스팀보트 스트링스, 스노보드

디어도프는 처음에는 스키 선수로 시작했으나, 10살 때 재미삼아 타본 스노보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 아예 스노보드크로스로 종목을 바꿨다. 2017 FIS 월드컵 스탠딩스에서 5위를 기록했다.
알렉스 페레라(23)
애스핀, 프리스타일 스키, 은메달 획득

 애스핀 토박이인 페레라는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첫 출전이다. 2014년 이후로 X게임에서 4번이나 메달을 땄다. 3살때부터 스키를 타기 시작한 페레라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었다고 한다. 페레라는 평창올림픽에서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브라이언 플레처(31)
스팀보트 스프링스, 노르딕 복합

플레처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출전한 3개 종목 모두 탑 30 안에 안착하는 기록을 냈다.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태어난 플레처는 3살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화학치료를 받았으며, 완치 판정을 받기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살아난 전력을 가지고 있다.
타일러 플레처(27)
스팀보트 스프링스, 노르딕 복합

브라이언 플레처의 동생인 타일러는 지난 2010년, 14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형인 브라이언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레드 제랄드(17)
실버톤, 스노보드, 금메달 획득

올해 17세로 2018년 미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들 중 한명으로 기록된 제랄드는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다. 2017년 FIS 월드컵 챔피언쉽 슬로프 스타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랭킹은 4위였다. 제랄드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슬로프 스타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로렌 깁스(33)
덴버 밥슬레드, 은메달 획득

덴버 주민인 깁스는 올해가 올림픽 첫 출전이다. 2014년 시즌 이후 월드컵 대회에서 총 12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원래는 아이비리그 배구 선수 출신이다. 깁스는 2인용 밥슬레드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아리엘 골드(21)
스팀보트 스프링스, 스노보드, 동메달 획득

4번의 X 게임 수퍼파이프 대회에 출전한 골드는 동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땄으며, 2015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2012년 월드 주니어 챔피언쉽에서는 금메달을 땄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는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아리엘 골드는 평창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땄다.
재스퍼 굿(21)
스팀보트 스프링스, 노르딕 복합

굿은 올림픽 대표팀의 콜로라도 노르딕 스키어들 4명 가운데 한명이자 21세로 가장 어린 선수이다. 2014년부터 16년까지 굿은 FIS 주니어 월드 챔피언쉽에서 매번 탑 10위 안에 들었다.
시미 해밀턴(30)
애스핀, 크로스-컨트리 스키

해밀턴은 애스핀 출신 선수 4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으며, 이번이 올림픽 세번째 출전이다.
니콜 헨슬리(23)
레이크우드, 아이스하키, 금메달 획득

2018년 올림픽 여자 하키 선수들 가운데 유일한 콜로라도 출신인 헨슬리는 재능이 많은 선수다. 지난 2년간 전국 대회 4개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으며, 평창 올림픽에서 예상대로 금메달을 땄다.
노아 호프만(28)
애스핀, 크로스-컨트리 스키

덴버에서 태어나 현재는 애스핀에서 살고 있는 호프만은 소치 올림픽 때 4개 종목에 출전해 모두 탑 30위로 경기를 마쳤다. 2015년에 종아리뼈 골절과 기타 부상으로 호프만은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으나, 이를 이겨내고 다시 올림픽에 두번째로 출전했다.
테스 잔슨(17)
베일, 프리스타일 스키

베일 출신의 잔슨은 올해 17세로 미국 올림픽 대표팀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들 가운데 하나다. 2015년 FIS주니어 월드 챔피언쉽 모글 스키 부문에서 5위, 2016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잔슨은 모글 스키 부문에서 가장 촉망받는 선수들 중 하나이다.
해건 커니(26)
노우드, 스노보드

9살때 가족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왔다가 스노보드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커니는 후에 콜로라도로 이주해와서 본격적으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했다. 커니는 X 게임 3회 출전, 2017 FIS 월드컵 종합 5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거스 켄워디(26)
텔룰라이드, 프리스타일 스키

켄워디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딴 메달리스트다. 영국에서 태어난 켄워디는 어릴 때 텔룰라이드로 이주를 했으며, X게임에서 2개의 은메달과 3개의 동메달을 땄다. 2015년에는 이 종목 선수들 가운데는 최초로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또한 켄워디는 올림픽 기간동안 덴버공항의 기차에서 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윌리 메이플(27)
애스핀, 알파인 스키

애스핀 토박이인 메이플의 가족들은 모두 스키어들이다. 그래서 메이플 역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스키를 접했다. 그러나 스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끊임없이 부상을 입고 고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플은 월드컵과 전국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나타내왔다.
키튼 맥카고(22)
텔룰라이드, 프리스타일 스키

맥카고는 올해 평창에서 경쟁할 4명의 여성 모굴 스키어들 중 한명이다. 맥카고는 FIS 월드컵 스탠딩스에서 종합 8위에 랭크되어 있다.
알리스 맥케니스(28)
뉴 캐슬, 알파인 스키

하강 및 수퍼 G가 강점인 맥케니스는 월드컵 결승에서 수차례 톱 10에 랭크되는 등 상당히 성공을 거둔 선수이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이후 8년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이번 평창 올림픽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제이크 페이츠(19)
이글, 스노보드

볼더에서 태어난 페이츠는 현재 이글에서 살고 있다. 8살때 처음으로 스노보드를 시작했으며, 2016년과 2017년 FIS 월드컵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모두 톱 8위로 경기를 마쳤다. 2016년 청소년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2개나 따기도 했다. 또 시간이 날 때면 페이츠는 커뮤니티의 청소년들에게 스케이트 보드를 가르치고 있다.
조앤 리드(25)
볼더, 바이애슬론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졸업생이자 전 NCAA 크로스-컨트리 스키 챔피언인 리드는 이번에 처음으로 바이애슬론 부문 선수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리드의 어머니와 외삼촌은 1980년대에 스피드스케이터로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리드는 2018년 동계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후, 연고지를 볼더에서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로 변경헀다.
미케일라 쉬프린(22)
이글-베일, 알파인 스키, 금·은메달 획득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쉬프린은 당시 18세로 올림픽 슬라롬 부문 금메달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였다. 2013년 이후로 FIS 월드컵 슬라롬 부문에서 4차례나 1위를 차지했으며, 월드 챔피언쉽에서도 3차례 금메달을 땄다. 또 2017년 월드컵 종합 챔피언이었다. 쉬프린은 챔피언답게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자이언트 슬라롬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쉬프린은 알파인 복합경기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트로이 테리(20)
하일랜드 랜치, 하키

테리는 하일랜드 랜치에서 태어난 콜로라도 토박이로, 현재는 덴버 대학에 재학 중이다. 이번이 테리의 올림픽 첫 출전이지만 2016-17 NCAA 챔피언쉽에서 덴버대학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했으며, 2017년 월드 주니어 챔피언쉽에서 금메달, 2015년 18세 미만 챔피언쉽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메건 티어니(21)
이글, 스노보드

뉴저지에서 태어난 티어니는 10살 때 스노보드와 사랑에 빠졌다. 가족들은 메건과 형제들이 계속해서 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콜로라도로 이주했다. 2014년 FIS 월드컵 스노보드크로스에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케이티 얼렌더(33)
브레큰리지, 스켈레톤

얼렌더는 미국 올림픽 팀의 베테랑선수들 가운데 한명으로, 2006, 2010, 2014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003년 이후로 월드 챔피언쉽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6차례나 메달을 거머쥐었다.
린지 본(33)
베일, 노르딕 스키, 동메달 획득

타이거 우즈의 연인이었던 본은 여자 올림픽 스키어들 가운데 가장 지명도가 높다. 본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미국 여성이자, 전세계에서는 2위로 랭크되어 있다. 2002, 06, 10년에 이어 올해가 4번째 올림픽 출전인 본은 2010년에 출전해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으나, 부상으로 인해 2014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린지 본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알파인 하강 부문에서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네이던 웨버(31)
푸에블로 웨스트, 밥슬레드

웨버는 올림픽 선수이기도 하지만, 미 육군 중사이자 현역군인이다. 웨버는 카메룬과 나이저, 사하라 사막, 아프가니스탄 같은 더운 기후 지역에서 복무할 때도 밥슬레드 훈련할 방법을 찾아서 꾸준히 훈련을 해온 진정한 미국의 영웅이다.
토린 예이터-월러스(22)
버솔트, 프리스타일 스키

22살의 예이터-월러스는 프리스타일 스키어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겨우 15살의 나이에 X게임에서 메달을 따 가장 나이 어린 메달리스트가 되었으며, 2011년 이후 X 게임에서 7차례 메달을 땄다. 또 월드 챔피언쉽에서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2015년에 예이터-월러스는 희귀한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생명이 위험할 정도였으나 재귀에 성공, 2014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카일 맥(20)
실버톤, 스노보드, 은메달 획득

맥은 올해 20세로 이번 올핌픽이 처녀 출전이었지만, 이방카 보좌관이 관람한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미시건 태생이어서 미시건 출신으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현재 콜로라도 실버톤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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